153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사카

일본에서 누가(어느 팀이) 케이팝(k-pop)에 맞춰 춤을 가장 잘 출까? 오사카한국문화원과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사카’가 7일 오후 오사카 도지마 리버포럼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지난해에도 경연장이 만석이었는데, 올해도 역시 800명 규모의 경연장이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찼다. 관객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가족과 같이 온 사람들, 젊은 남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일관계가 정치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케이팝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참가팀은 모두 12개팀. 간사이지역과 큐슈지역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4개팀과, 서울신문사 홈페이지에 직접 응모해 뽑힌 8개팀이 참석했다.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일본 전역에서 참석했다.

우승팀은 9월28일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멤버 전원에 항공료를 포함한 출전 경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케이팝 스타 체험을 포함해 일주일 정도의 한국여행도 제공한다. 심사는 주최 쪽 관계자 2명과, 특별게스트로 초대된 한일 2인조(겐타, 상균) 아이돌 ‘JBJ95’가 맡았다.

이들은 한국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다가 팀을 맺어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들의 존재조차 모르는데, 이곳에 온 거의 모든 일본 사람들이 이들을 보고 환호하고 사진 찍고, 이들의 노래와 춤까지 따라하는 걸 보니 신기하고 놀라웠다.

경연자들과 관객의 열기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이에 12팀의 공연이 끝났다. 우승은 7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큐슈대회 우승팀이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세계대회에서 1등을 했는데 올해도 그렇게 되길 빈다. 심사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았고, 관중석의 대다수 사람들도 예상한 팀이니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본다.

2시간 정도의 경연이 끝난 뒤 일본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해 잠시 응했다. “한일관계가 안 좋은 상태인데도 케이팝을 통해 젊은이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을 보니 뿌듯합니다. 이런 행사가 한일관계 전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관계개선을 해 나가는 데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2j 京都工芸繊維大学 Kyoto Institute of Technology

9月5日、京都市の京都工芸繊維大学を訪問しました。 京都大学、京都教育大学と並ぶ京都市にある国立大学の一つです。京都には33の4年制大学を含む44の大学があります。

大学名の「工芸」「繊維」からその特徴を推量するのは難しいのですが、同学の英語名 Kyoto Institute of Technology (KIT) を知ると、大学の理念をはっきり理解できるように思われます。特性工科大学とみればよいので、工科大学ながら、デザインと建築などの芸術性が強い大学と考えるのが適当かと思います。KIT が工学と芸術の融合を強調していることからも、その性格をうかがうことができます。

KIT が工芸と繊維という言葉を使っているのは、歴史的に、京都の繊維専門学校(1899年設立)と京都工業専門学校(1902年設立)に基盤を置いているからです。

学部生2660人、大学院生1085人、教職員560人規模の大学ながら、 世界の大学と活発に交流し、30ヵ国100大学と学術交流しています。 韓国の釜山大学、嶺南大学、漢陽大学、水原大学、慶南科学技術大学とも交流協定を結んでいます。

森迫清貴学長は、「科学と芸術の融合を追求するのが KIT の特徴」とし、「大学院進学を前提に、学部4年生の時から大学院の研究課程に関与している」と述べました。事実上、多くの学生が医学部や薬学部のように6年課程を修学するようです。

森迫学長は、「学生の頭が固まる前に外国の学生や外国の文化に接し、多様性を学ぶことが重要であり、このような過程を通じて創造性も育まれる」とし、最近の日韓関係にもかかわらず韓国の大学と学生との間に多様な交流を行っており、長期的には大きな心配はしていないとも述べました。このような話を聞くにつけ、改めて大学こそ両国の交流を守る砦という思いを強くしました。

京都に行ったついでに、在日コリアンが運営する二つの美術館も訪ねました。故鄭詔文氏(1918-89)が設立された高麗美術館では、9月1日から年末まで「石の文化と朝鮮民話」という企画展示をしており、鄭氏のご子息で美術館専務の説明を聞きながら見学しました。また、汪清日氏(京都民団常任顧問)が収集した南北朝鮮と在日作家などの絵画や高麗磁器などを展示するため昨年末に開館した京都王藝際美術館も訪ねました。2千点の所蔵品のごく一部だけが展示室に出展されていました。今後本格化するであろう展示が期待されます。

152 공학과 예술의 융합을 강조하는 교토공예섬유대학

9월5일, 교토시에 있는 교토공예섬유대학에 갔다. 교토대학, 교토교육대학과 함께 교토시에 있는 세 국립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참고로 교토시엔 4년제 대학 33개를 포함해 모두 44개의 대학이 있다.

이 학교는 이름만 보면, 어떤 성격의 대학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공예’와 ‘섬유’의 조합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하지만 ‘Kyoto Institute of Technology’이란 영어 이름을 보면, 개념이 분명하게 잡힐 것이다. 쉽게 말해, 특성화 공대라고 보면 된다. 공대이지만 디자인과 건축 등의 예술성이 강하다고 하면 적절할 듯하다.
이 학교가 ‘공학과 예술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는 데서도 그 성격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이 학교가 공예와 섬유라는 단어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교토섬유전문학교(1899년 설립)와 교토공업전문학교(1902)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생 2660명, 대학원생 1085명, 교직원 560명 규모의 대학이다. 세계 각 대학과 교류도 활발하다. 30개 나라에 100개의 학교와 학술교류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산대, 영남대, 한양대, 수원대, 경남과기대와도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모리사코 기요타카 학장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게 우리 학교의 특징”이라면서 “학부생이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을 전제로 4학년 때부터 대학원 연구과정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즉, 많은 학생이 사실상 의대나 약대처럼 6년 과정의 학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모리사코 학장은 “학생들이 머리가 굳기 전에 외국학생 또는 외국문화와 접하면서 다양성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창의성도 길러진다”면서 최근 한일관계가 나쁘지만 대학과 학생 사이에 두 나라의 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대학은 양국 사이의 교류를 지켜주는 보루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마침 교토에 간 김에,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두 미술관도 들렸다. 고 정조문씨가 만든 고려미술관에서는 마침 9월1일부터 연말까지 ‘돌 문화와 조선민화’라는 기획 전시를 하고 있어 정씨의 아들이자 미술관 전무인 희두씨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또 왕청일씨(교토민단 상임고문)가 그동안 수집한 남북한 및 재일 작가 등의 그림과 고려자기 등을 전시하기 위해 지난해 말 개관한 ‘교토왕예제미술관’에도 들렸다. 아직 2천여점의 소장품 중 극히 일부만 전시실에 나왔는데, 앞으로 본격화할 전시가 기대된다.

151j 韓国女流作家の著『82年生まれ、キム・ジヨン』

韓国女流作家の著『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が、日本で静かにブームを引き起こしています。

昨年、筑摩書房から翻訳出版されたこの小説は、これまでに10刷13万5千部を販売し、近年、日本で翻訳出版された韓国の小説のなかで最も多い売れ行きだといいます。 出版社によれば、ことし上半期の海外翻訳小説でもダントツ1位を記録しているそうです。

8月31日、こうした日本における人気に乗って、この小説の著者ジョナムジュ氏が京都にやって来ました。 大阪韓国文化院が同志社大学で開催した韓国文学トークショーに、翻訳者の斎藤真理子氏とともに参加するためです。

祝辞を述べるため参加した私ですが、残念ながら、その日の夕方に抜けられない他の行事があり、挨拶するとすぐショーの導入部だけ見て去りました。

ただ、会ってみたい作家だったので、行事の開始30分前に行き、事前準備中の作家ほか関係者と挨拶を交わしました。土曜日の午後3時に始まる行事にもかかわらず、500人の観客が会場のホールを埋め尽くしていました。 もちろん、大半が女性でした。

挨拶で「この小説が韓国と日本の若者たちが共通して直面する女性差別の問題を扱っており、日本の読者も共感することと思います」「日本と韓国では若い人ほどジェンダーや健康、教育、 環境問題など、悩み解決すべき問題が多いように思います」と話しました。

この行事が、かつて尹東柱(1917-1945)、鄭芝溶(1902-1950)が通った同志社大学、とりわけ創設者の新島襄先生(1843-1890)が教育目標として強調した「良心」という名のついた良心館で開催されることも意義深いと述べました。

ショーの導入部で去り後の状況が気になりましたが、最後まで、ほとんどすべての人が席を立たず、作家ジョ氏に対する質問も多かったといいます。 作家も翻訳者も大いに満足だったといいます。

日韓関係が困難な状況にあっても、両国を結ぶ動きはどこかで続いている。そのことを確認させる貴重な機会でした。

151 일본에서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지영

일본에서 <82년생, 김지영>이 조용히 그러나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치쿠마쇼보가 번역 출간한 이 소설이, 지금까지 10쇄 13만5천부가 팔렸다고 한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 번역 출간된 한국 소설 중 최고라고 한다. 또한 올 상반기 해외의 번역 소설 가운데서도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출판사 쪽은 밝혔다.

이런 일본 안의 인기를 타고, 이 소설의 작가인 조남주씨가 8월31일 교토에 왔다. 번역가인 사이토 마리코씨와 함께, 오사카한국문화원이 도시샤대학에서 연 ‘한국문학 토크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나도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저녁 빠질 수 없는 다른 행사가 있어 인사말을 한 뒤 행사의 도입부만 보고 나왔다. 대신 나도 만나보고 싶은 작가여서 행사 시작 30분 전에 가서 사전 준비를 하는 작가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행사인데 500여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인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여성들이었다.

나는 인사말에서 “이 소설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공통으로 당면아고 있는 여성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독자도 공감하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한일 사이에는 젊은 사람일수록 젠더와 건강, 겨육, 환경 문제 등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행사가 윤동주, 정지용 시인이 다녔던 도시샤대학, 그 가운데서도 이 학교의 설립자인 니지마 죠 선생이 교육목표로 강조한 ‘양심’이란 이름이 붙은 료신칸에서 열리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 초입에 자리를 떠 이후의 상황이 궁금했는데, 행사가 끝날 때까지 거의 모든 사람이 자리를 지켰고, 작가에 질문도 많았다고 한다. 조 작가와 사이토 마리코씨 등도 대만족이었다는 후문이다.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두 나라를 이어주는 움직임은 어딘가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걸 확인해 주는 값진 행사였다.

150j 電子デバイス産業新聞の記事(転載)

1500年以上に及ぶ日韓の交流の歴史、そのなかのごく短期間の対立という認識が必要

サンスターライン創立20周年記念に寄せた韓国総領事の感動スピーチ

8月23日付け電子デバイス産業新聞の記事を転載しています↓】

「今の荒波に屈することなく、より強いチャレンジ精神と、より粘り強い心構えでこの波を乗り越えていきましょう。目の前にはたくさんの障害物が見えていますが、韓日は1500年以上の深い交流の歴史があるのです。その中で非常に短い葛藤はありますが、長い友好の時期があったことを忘れないでください」
この挨拶を聞きながら、筆者の心の中にはある種の感動の波が訪れていた。これは、大阪におけるサンスターライン創立20周年記念式典において駐大阪大韓民国総領事館の総領事である呉泰奎氏が語った祝辞の一節である。2019年8月8日のことであった。まさに日韓経済戦争ともいうべき状況が激化しているなかにあっての発言であるだけに、聞いている人たちの多くは驚きながらも皆、深く頷いていた。
それはそうだろう。いかなる理由があっても、隣国同士が歯をむき出しにして醜くののしり合うことが、よいことだとは誰も思っていないからだ。もっとも8月15日の光復節において、韓国の文大統領はかなりトーンダウンした発言を行い、「日本からの呼びかけがあればいつでも回復と友好の道は開かれている」というような挨拶を行った。反日不買運動などの盛り上がりに対して、少し諫めるかのような口調であったのだ。
さて、サンスターラインは、韓国におけるパンスターグループの日本におけるカンパニーである。1999年に日本現地法人として事業を開始し、まずは釜山・大阪間の船の運航で地歩を築いた。2010年には釜山・大阪クルーズは乗客1000万人を突破した。
その後、東京、名古屋、金沢、さらには下関などの日本各地から釜山につながる運航を次々と確立し、韓日物流の大動脈を築いていく。自社によるフェリー船舶で韓日間を18時間で運行するなどの超特急サービスが功を奏し、半導体製造設備、建設機械、プレス機械などコンテナで不可能な貨物に対しての定期輸送を可能にしていった。
言うまでもなく、韓国の貿易依存度は非常に高く、2017年段階で67.6%にも達している。貿易のうち輸出だけを見ても韓国の輸出依存度は37.7%もあり、まさに韓国経済の動脈線ともなっているのだ(ちなみに日本は内需中心の国であり、貿易依存度は27.4%、輸出依存度については14.1%しかない)。
昨今の輸出管理を巡る問題で韓国政府はかなり大騒ぎしているが、ある種それは無理もない。韓日間での輸出不振からくるGDPへの影響度が、韓国の方が日本より1.7倍大きいからだ。もちろん、韓国と日本をつなぐ半導体製造装置の輸送などを主力とするサンスターラインにとっては、この韓日政府の対立は実に困ったものだと言ってよいだろう。
「サンスターラインの20周年が象徴しているように、韓国と日本は切っても切り離せない緊密な関係にあるのです。相互3位規模の貿易相手国であり、2018年には人的交流が史上初の1000万人を突破しました。皆さまもご存じのように、最近、韓日の間には荒波が立っています。残念ながら政治的な葛藤が経済分野にまで広がり、韓日関係全般が冷え込んでいるのは事実であります。これはたいへん残念なことです。どうあっても克服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ちなみに、大阪港を利用する訪日客の約8割は韓国人が占めている。つまりは、サンスターラインが絶大的に寄与している。とりわけクルーズ船のパンスタードリーム号は釜山と大阪を行き来しながら、韓国および関西間の人的交流に大きく貢献している。2018年9月に台風21号が発生した時には、韓国観光客のための災難救護船の役割も十分に果たしたことで、大阪観光局から感謝状も授与されている。
それにしても、この記念式典は実に楽しいものであった。韓日政府が激しく対立しているというのに、民間の人的交流はいささかも傷ついていないとの印象があった。サンスターラインの代表取締役社長である野瀬和宏氏は「一日も早く、今回の韓日政府間の紛争が終息することを願っている。両国ともに発展するという基本的な思想はいささかも変わっていないのだ」とコメントしていた。ちなみに、品質もデザインも世界最高クラスのユニクロの不買運動が韓国中で起きているというが、アマゾンなどのユニクロのネットセールスでは韓国ユーザーが殺到し、買いまくっているという事実は、誰にも否定できないだろう。
泉谷 渉(いずみや わたる)産業タイムズ社 社長

150 일본의 전문지 전자디바이스산업신문 기사

지난 8월8일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산스타라인 창립 20주년 행사 때 제가 했던 축사를 인용한 기사를 당시 참석했던 일본의 전문지 <전자디바이스산업신문>의 사장님이 직접 썼습니다. 저도 이런 기사가 났는지 전혀 몰랐는데, 지인이 보내주어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일관계가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나름 고민해 축사를 썼는데 과분하게 좋은 내용으로 다루어 주어,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한글 번역본을 올립니다. 일본어 원문 기사도 뒤에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한글 번역본 기사.

한일은 1500년 이상의 끈끈한 교류의 역사가 있었고 그동안 갈등의 역사는 아주 짧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

~산스타라인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의 대한민국총영사의 훌륭한 발언~

2019/8/23

‘지금 일고 있는 험한 파도에 기죽지 말고 더욱 도전적인 자세로 더욱 끈질긴 모습으로 험한 파도를 이겨나갑시다. 당장은 많은 장애물만 보이지만 한일 사이는 1500년 이상의 끈끈한 교류의 역사가 있고, 그동안에 아주 짧은 갈등은 있었으나 긴 우호의 시간이 있었음을 잊지 맙시다.’

이 축사를 들으면서 필자의 마음에는 감동의 파도가 밀려왔다. 그것은 오사카에 소재한 산스타라인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의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오태규 총영사 축사의 한 단락이다. 2019년 8월 8일의 일이었다.

한일경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발언인 만큼 자리한 많은 이들은 놀라면서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다.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이웃나라끼리 으르렁거리며 서로 심한 험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8월 15일 광복절,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톤 다운시켜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언제든지 회복과 우호의 길은 열려있다’라고 발언 하였다. 반일불매운동 등의 과열에 대해 간하는 듯한 어조였다.

산스타라인은 한국 팬스타그룹의 일본법인이다. 1999년에 일본현지법인으로서 사업을 개시하고 먼저 부산・오사카간의 선박 운항으로 지반을 쌓았다. 2010년 부산・오사카 크루즈는 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도쿄, 나고야, 가나자와, 시모노세키 등의 일본 각지와 부산을 잇는 항로를 차례로 확립하며 한일물류의 대동맥을 구축하고 있다. 페리선박으로 한일을 18시간 운행하는 등의 특급서비스가 성과를 냈고, 반도체 제조설비, 건설기계, 판금기계 등 컨테이너로 불가능한 화물에 대한 정기수송을 가능케 했다.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은 2017년 무역의존도가 67.6%에 달했다. 수출만을 봐도 한국의 수출의존도는 37.7%나 되어 한국경제의 동맥이 되고 있다. (일본은 내수중심 국가로 무역의존도는 27.4%, 수출의존도는 14.1%)

최근 수출관리를 둘러싼 문제로 한국정부는 상당히 들끓고 있으나 이에 대해 어느 정도는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일간 수출부진에 따른 GDP 영향도가 한국이 일본보다 1.7배 크기 때문이다. 물론 한일간의 반도체 제조장치의 수송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산스타라인에게 있어서는 이와 같은 한일정부의 대립은 매우 곤란할 것이다.

‘산스타라인의 20주년이 상징하듯이 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끈끈한 관계로 이어져 있습니다. 양국 상호 3위 규모의 교역상대국이며, 2018년 인적교류 사상 첫 천만 명 돌파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최근 한일 사이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정치적 갈등이 경제분야까지 퍼지면서 한일관계 전반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참고로 오사카항을 이용하는 방일객의 약 80%는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산스타라인이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선 팬스타드림호는 부산과 오사카를 왕복하며 한국 및 간사이간의 인적교류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2018년 9월에 태풍 21호(제비)가 발생했을 때에는 한국관광객을 위해 재난구호선 역할도 톡톡히 하여 오사카관광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매우 즐거웠다. 한일 정부가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하는데 민간의 인적교류는 조금도 여파가 없다는 인상이 있었다. 산스타라인 노세 카즈히로 사장은 ‘하루라도 빨리 이번 한일정부간의 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 양국이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기본 사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코멘트했다.

덧붙여서 품질도 디자인도 세계 최고 수준인 유니클로의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아마존 등의 유니클로 인터넷 판매에서는 한국 유저가 쇄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149j 浮島丸の爆沈「犠牲者」74周年追悼式

京都府舞鶴市で開催される浮島丸の爆沈「犠牲者」の追悼式に、昨年に続き出席しました。昨年は台風の影響で船の沈没当日(1945.8.24)に実施できず、翌8月25日に開催しました。ことしは事故当日の24日に74周年追悼式を開催しました。

舞鶴市民で構成される「浮島丸殉難者を追悼する会」の主催行事であり、正式名称は「浮島丸殉難74周年追悼集会」といいます。韓国では使わない「殉難」という言葉に違和感があります。韓国語で「殉国」はよく耳にしますが、「殉難」はほとんど聞かないからです。

辞書には「国家や社会の危難に遭い命を捧げる」とあります。浮島丸の爆沈「犠牲者」を、このような辞書の意味において「殉難」と呼ぶことは適切でしょうか。故国(韓国)への帰途、原因不明の爆発によって死亡した、理不尽な「事故」の犠牲者なのです。「犠牲者」と呼ぶべきだと、私は考えています。

とにかく、今回も大阪から150キロ、乗用車で片道2時間半かかる会場に行ってきました。幸いなことに、ことしは天気がよく、殉難碑から望む事故の海域も湖のように穏やかでした。

最近の日韓関係の緊張した局面の影響が行事に及ばないか心配しましたが、杞憂に終わりました。むしろ、昨年より100人ほど多い約300人が参加し、盛況だったからです。前年どおり、行事は主催者による追悼の辞、総連と民団代表による追悼の辞に続き、献茶、追悼の舞、追悼の花束投げ入れの順に進行しました。

日本で開催される行事において、在日コリアンの追悼の辞はふつう日本語で行われますが、この行事では民団と総連の代表いずれも韓国語で行うのが、注目されます。行事の内容は日本の市民団体が主催し、献茶と追悼の舞は民団組織が担い、追悼歌は朝鮮学校の生徒が合唱します。毎年、この行事には韓国労総と民主労総所属の労働者が参加しています。ことしも両労総から40人余りが参加しました。

日韓関係の難局にあって、日本の市民、民団・総連系コリアン、韓国の労働団体等が一体となって行う行事を見ながら、格別な感慨が湧いてきました。「冷たく膠着した地平からはよく見えなくても、歴史から学び、そこから前進しようとする水流が脈々と流れている」と。

帰りに舞鶴港を見下ろす丘にある五老ヶ岳公園内にあるスカイタワーに登り、港湾の全景と事故の発生場所などを望みました。

149 우키시마마루 폭침 희생자 74주년 추도식에 참석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교토부 마이즈루시에서 열리는 우키시마마루 폭침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했다. 지난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배의 폭침 당일에 행사를 못하고 다음날인 8월25일에 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당일인 24일 74주년 추도회가 열렸다.

마이즈루 시민들로 구성된 ‘우키시마마루 순난자를 추도하는 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정식 명칭은 ‘우키시마마루 순난 74주년 추도집회’이다. 순난이란 단어가 생소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단어이다. 순국이란 말은 많이 쓰지만 순난은 듣기 힘든 단어이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 보니 “국가나 사회가 위난에 처하여 의로이 목숨을 바침”이라고 되어 있다. 우키시마마루 폭침 희생자를 사전의 의미로 순난자로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다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에 의해 숨진 억울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으론 희생자가 더욱 적절해 보인다.

어쨌든 올해도 오사카에서 승용차로 편도 150킬로미터, 2시간 반 걸리는 행사장에 다녀왔다. 다행히 올해는 날씨가 화창했다. 순난비에서 바라다보이는 사고해역도 호수처럼 잔잔했다.

최근 한일관계가 긴장국면에 있어서 행사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작년보다 100여명이나 더 많은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예년처럼 주최자의 추도사, 총련과 민단 대표의 추도사에 이어, 헌차, 추도의 춤, 추도가, 꽃 바다에 던지기 순으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재일동포들의 추도사는 보통 일본어로 하는 게 보통인데, 이곳의 행사는 민단과 총련 대표 모두 우리말로 하는 게 돋보였다. 행사 내용도 일본시민 단체가 주최는 하지만, 헌차와 추도의 춤은 민단계 단체가 맡아서 하고 추도가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나와 부른다. 여기에 매년 한국에서 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행사에 참석한다. 올해도 양 노총에서 4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한일관계가 어려운 속에서 일본 시민과 민단과 총련계 동포, 한국의 노동단체 등이 하나가 되어 치르는 행사를 보니, 남다른 감회가 들었다. “차가운 얼음장 밑에선 잘 보이진 않지만 역사를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따뜻한 물이 여전히 흐르고 있다.”고.

돌아오는 길에 마이즈루항이 내려다보이는 고로가다케의 스카이타워공원에 올라가 항만의 전경과 사고지점 등을 관망하고 왔다.

148j 例年とは違った光復節の記念行事

大阪総領事館の管轄地域内の民団がことし主催した光復節の記念行事は、例年と違っていました。

二つの要因がありました。一つは8月15日に関西を含む西日本地域を縦断した台風10号の影響です。この台風のため、15日に開かれる予定だった光復節の記念式典が延期またはキャンセルされたことです。

もう一つは、昨年10月末の韓国最高裁による強制動員労働者の慰謝料賠償判決と7月の日本政府による半導体原料の対韓輸出規制強化から悪化の一途をたどっている日韓関係です。日韓政府の激しい攻防のなか、民団幹部をはじめ在日コリアンたちは、光復節の大統領祝辞がどんな内容になるか、例年より大きな関心を寄せていたのです。

台風のため大阪民団は16日午後、京都民団は17日午後、滋賀民団は18日午前にそれぞれ行事を開催しました。管轄地域において最も台風の影響が大きかった和歌山民団はすべての行事をキャンセルしました。民団関係者によると、台風などの天候のために光復節の行事を当日に中止したのは今回が初めてだそうです。

大阪総領事館は、土曜・日曜に領事が分担して4つの行事に参加し、例年と同じく大統領の祝辞を代読しました。私は大阪と京都の行事に参加しました。

行事が延期され、出席者が少ないと思われましたが、ほぼ例年並みのコリアンが参加しました。最近の日韓関係の悪化に過敏になっているコリアンは、大統領の祝辞を非常に集中して聞いていました。そして対立より協力と対話、経済を強調した祝辞の内容に安堵していました。

今回の光復節の行事が台風で延期されたせいで、予想外の効果もありました。大統領祝辞の内容を日本語に翻訳して配布したので、韓国語を理解できないコリアンに確実に韓国政府の意向を伝えることができたことです。従来は、当日朝にスピーチ原稿を受け、会場にせわしく行き、代読するだけでしたので、参加者からよくわからないという声があったのです。

それで思いついたのですが、今後、日本の光復節行事は一日ほど後に実施してはいかがでしょう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