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윤동주 시인이 마지막으로 학우들과 소풍을 갔던 우지강가

윤동주 시인이 교토의 도시샤대학(동지사대)에 다니면서 1943년 7월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학우들과 소풍을 갔던 곳, 우지강가를 걷는 행사가 5월18일 열렸다. 2017년 우지강과 시즈카와강이 만나는 지점에 ‘기억과 화해의 비’라는 윤동주 시비를 세운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회째. 행사 시기를 5월로 한 것은 1943년 윤동주 시인 일행이 우지강가로 소풍을 했던 실제 시기에 맞춘 것이라고 한다. 우지강변이 상류에 당시에 없던 우지댐도 생기고 1943년 때와는 많이 바뀌었지만, 윤동주 시인이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길을 따라 코스를 잡았다.

지난해 첫 행사 때는 40여명이 참석했다는데, 올해는 유감스럽게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햇볕이 강하지도 흐리지도 않은, 걷기에 적당한 날씨였는데, 아마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사전 일기예보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는 몇 달 전에 행사 주최 쪽에 참가를 약속한 터여서 시간에 맞추어 약속 장소로 갔다.

오전 10시에 게이한선 우지역 광장에서 출발해, 우지강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갔다. 우지강변의 상점가를 거쳐 조금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에 일본의 10엔짜리 동전에 나오는 뵤도인(평등원)이 있다. 지금은 성인의 경우 600엔의 입장료를 받는데 당시는 담이 없어 그냥 들어갔다고 한다.

뵤도인에서 20여분 더 걸어서 올라가면 당시 윤동주 시인이 마지막 사진을 찍었던 아마가세 현수교가 나온다. 이 사진에 나온 현수교의 줄이 윤 시인이 우지강으로 마지막 소풍을 온 장소를 특정하는 근거가 됐다고 한다.

여기서 또 10여분을 더 올라가면 우지강을 막아 만든 아마가세댐이 나오고 이 댐의 바로 밑에 있는 바위에서 윤 시인 일행이 야유회를 했고, 윤 시인이 여기서 아리랑을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댐 때문에 접근할 수 없고, 일행은 댐 위에서 그곳을 바라보면서 걸어가면서 꺾은 들꽃을 던져 헌화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 장소는 시비가 있는 곳에서, 시비에 새겨져 있는 <새길>을 비롯해 몇 편의 시를 한글과 일본어로 번갈아 읽고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했다. 나는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마지막 해산식까지는 참석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매년 시인의 추억을 더듬는 우지강 걷기 행사는 강물처럼 계속 이어질 것이다.

133j チョ・スミと共に、大阪に響いた日韓のハーモニー

韓国が生んだ世界的な声楽家チョ・スミ(Sumi Jo)が大阪の地に立ち、大阪NHKホールは日韓友好のるつぼと化しました。

6月28-29日のG20大阪サミットを控え、大阪韓国文化院は5月17日に大阪NHKホールで「チョ・スミと共に大阪に響く日韓ハーモニーのメロディー」を開催しました。韓国の京畿(キョンギ)フィルハーモニー管弦楽団との共演でした。

政治的に凍てついた日韓関係の現状にあって音楽を通して両国のハーモニーを図ろうという趣旨で企画した公演事業です。公演は大成功裡に終わりました。

1300席の座席が瞬く間に満席となり、終了時の夜9時半になっても、興奮さめやらぬ聴衆が席を立つのをためらうほどでした。とりわけ、チョ・スミが最後にアンコールで披露した二曲が観客を魅了しました。一曲はピアノ伴奏で日本語メモを見ながら歌う沖縄民謡「花」(参考: Rimi Natsukawa)でした。もう一曲「日韓の友好を願う」では、英語によるあいさつの後、ラデツキー行進曲(参考: 小澤征爾指揮ウィーンフィル新春コンサート)を歌い、聴衆も手拍子で参加してホール全体が、アイドルグループの公演会場さながら熱く盛り上がりました。

韓国の伝統楽器へグム(奚琴)と日本の伝統楽器尺八の共演も感銘深いものでした。近くにいた日本人参加者も本当にすばらしい公演だと異口同音に賞賛していました。

日韓の国家間にいかなる政治的対立があっても、日韓の文化には相通じる「しっかりした基盤」があることを痛感した一夜でした。この夜、日韓市民の連帯と友好ムードを引き出した最大の立役者はカリスマ溢れるチョ・スミとすばらしい演奏を披瀝した京畿フィルと日韓の音楽家たちでした。

133 조수미와 함께 오사카에서 울려퍼지는 한일화합의 멜로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오사카에 떴다. 그리고 오사카의 NHK홀을 한일우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6월 28~29일 열리는 G20 오사카정상회의를 앞두고, 5월17일 오사카 NHK홀에서 ‘조수미와 함께 오사카에서 울려퍼지는 한일화합의 멜로디’ 공연행사를 했다.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다.

한일관계가 정치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서라도 양국의 화합을 꾀하자고 기획한 행사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성공이었다.

1300석의 좌석이 이른 시간에 꽉 찼고, 끝난 시간이 밤 9시반이 되었는데도 감동한 청중들이 자리를 뜨길 망설일 정도였다. 특히, 조수미가 마지막에 앵콜곡으로 선사한 두 곡이 관중을 사로 잡았다. 첫번째는 오키나와의 민요인 ‘하나(꽃)’를 피아노 연주만으로 일본어 메모를 보면서 불렀다. 또 앵콜이 나오자, “한국과 일본의 우호를 바란다”는 영어 인사와 함께 라데츠키행진곡을 부르며 직접 청중에 박수를 유도해 홀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마치 아이돌 그룹의 공연장을 방불하게 했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과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의 협연도 감동적이었다. 주위의 일본인 참석자들도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역시 한일 두 나라 사이엔 아무리 정치적으로 갈등이 있어도 문화적으로 통하는 끈끈한 것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저녁이었다. 물론 이런 한일 시민의 연대, 우호를 이끌어낸 가장 큰 주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조수미씨, 그리고 훌륭한 연주를 해준 경기필과 한일의 음악가들이었다.

132j OK培貞奨学財団と金剛学園の業務協約

5月15日は韓国では「先生の日」と呼ばれます。この日、大阪の韓国系民族学校の金剛学園(趙榮吉理事長)とOK培貞奨学財団(崔潤[チェユン]理事長)の業務協約式が金剛学園で行われました。金剛学園の優秀な生徒と教師の誘致、韓国語能力の向上、民族意識の涵養事業などをOK培貞奨学財団が支援する協約です。

在日コリアン社会が高齢化と日本への帰化者の増加などでしだいに弱体化している状況にあって喜ばしいことです。総領事館からも教育担当領事が出席し、この事業を激励しました。

OK培貞奨学財団の崔潤理事長は在日コリアン3世で、OK貯蓄銀行などを子会社にもつアフロサービスグル​​ープの会長です。韓国内外の学生や生徒に奨学金を提供する事業を精力的に展開し、2015年からは日本の韓国系民族学校5校の生徒を対象に年約6億ウォンの奨学金を提供しているそうです。

学校と民族教育の強化のため総合的な業務協約を結ぶのは、今回の金剛学園が初めての事例だといいます。この協約も、自身が在日コリアンで民族教育の重要性を誰よりもよく知る崔理事長の意志により行われたとのことです。

祝辞のなかで私は「今回の協約を機に金剛学園が日韓を熟知する世界最高の人材を育成する揺籃になってほしい」と述べました。金剛学園はOK培貞奨学財団の支援金を生徒の韓国語能力の養成に尽力する考えだといいます。言語がその言語を有する国の文化や歴史を理解するための最初の窓口という点で優れた試みだと思います。

今回の協約を機に金剛学園が韓国語と日本語、韓国文化と日本文化、韓国の歴史と日本の歴史を併せて世界で最もよく知る生徒たちの揺籃の機関として定着するよう期待を寄せています。在日コリアンの未来も日韓関係の未来も、長期的に見れば教育の力に期待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考えるからです。

132 금강학원과 OK배정장학재단의 업무협약

‘스승의 날’인 5월15일, 오사카의 민족학교 금강학원(이사장, 조영길)과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윤)의 업무협약식이 금강학원 안에서 열렸다. 금강학원의 우수학생 및 우수 교사 유치, 한국어 능력 향상, 민족의식 함양 사업 등을 배정장학재단이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재일동포 사회가 노령화, 귀화자 증가 등으로 점차 약화된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다. 총영사관에서도 나와 교육담당 영사가 참석해 격려를 했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인 최씨는 재일동포 3세로,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의 회장이다. 국내외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장학사업을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고, 2015년부터는 일본 안의 5개 민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6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번 한 학교와 민족교육 강화를 위해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금강학원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의 협정도 재일동포 출신으로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최 회장의 의지로 이뤄졌다고 한다.

나는 축사를 통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강학원이 세계 최고로 한일을 잘아는 인재를 키워내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학원은 장학재단의 지원금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한다. 말이 그 나라의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첫 창구라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본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금강학원이 한국말과 일본말, 한국문화와 일본문화, 한국역사와 일본역사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잘아는 학생을 길러내는 요람으로 자리잡기 바란다. 재일동포의 미래도, 한일관계의 미래도 장기적으로는 교육의 힘에 기대를 걸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31j 浄土真宗東本願寺派の大谷大学

関西には日本の他の地域より仏教系の大学が多いようです。この地域に古刹が多いことと関係が深いと思われます。

京都だけでも、仏教大学、龍谷大学、大谷大学があります。5月15日、私は大谷大学を訪問しました。昨年訪ねた龍谷大学が浄土真宗西本願寺派であるのに対し、大谷大学は東本願寺派の大学です。

この大学は、京都北方の比較的閑静な場所にあります。正門の前方には日本天台宗の本山・延暦寺のある比叡山がそびえています。キャンパスは他の大学に比べ広くありませんが、正門から入ってすぐ、1913年に完成したという真玄関の建物(文化財)が由緒ある学校の歴史を誇示しています。

この大学は1665年に東本願寺の学寮として発足しました。その後、大谷大学と改名し、1922年に宗教・哲学・文学を専攻する文科系カレッジとして新たに出発しました。2018年からは文学部だけでなく社会学部と教育学部の3部体制を整えました。人員は少ないものの、大学院課程も運営しています。学生数は約3千人だそうです。

この大学の建学理念を現代的に解釈したスローガンは”Be real 寄りそう知性”です。 木越康学長は real の二つの意味について説明してくださいました。一つは仏教でいう真理 reality であり、もう一つは現実 reality だそうです。現実と遊離しない知性を育み、人材を輩出するという意味を込めていると思われます。

この大学は、韓国との交流に高い関心を持っています。東國大学、東西大学など4大学と交流しています。交流は韓国から日本に来るケースより短期研修などで韓国に行く学生が多いといいます。最近の特徴的な傾向として、韓国を専攻していない学生も韓国語の授業に多く集まっていると、同席した一人の教授が説明してくれました。

木越学長とは、今後、大学・学術知識の交流を活発にすることが日韓関係をよくする近道との考えを共にしました。訪問を終えて出るとき、学長が1階までいらして新たに建てた近代的な建物などを紹介してくれました。次の機会に東本願寺を案内してくださるそうです。日本の仏教史を理解するのに大きな助けになると、大きな期待を寄せています。

131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계열의 오타니대학

간사이 지역에는 다른 지역보다 불교계 대학이 많은 것 같다. 이 지역에 오래된 절이 많은 것과 관계가 깊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토에만 불교대학, 류코쿠(龍谷)대학, 오타니(大谷)대학이 있다. 5월15일 오타니대학을 방문했다. 지난해 갔던 류코쿠대학이 니시혼간지 (西本願寺)계열의 대학인 데 비해, 오타니대학은 히가시혼간지 계열의 대학이다.

이 대학은 교토의 북쪽의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있다. 정문의 바로 앞쪽에 일본 천태종(天臺宗)의 본산이 엔랴쿠지(延曆寺)가 자리 잡고 있는 히에이산(比叡山)이 솟아 있다. 캠퍼스는 다른 대학에 비해 아담하지만, 정문에서 들어가자마자 1913년에 완공됐다는 진겐칸 건물(국가 등록 문화재)이 범상치 않은 학교 역사를 과시한다.

1665년 히가시혼간지의 학료로 출발한 이 학교는 이름을 오타니대학으로 해, 1922년 종교, 철학,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문과계 단과대학으로 출발했다. 2018년부터는 문학부뿐 아니라 사회학부와 교육학부 등 3부 체제를 갖추었다. 인원이 적지만 대학원 과정도 운영한다. 학생은 대략 3천명 정도라고 한다.

이 학교의 건학이념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내 건 구호가 「Be Real-寄りそう知性ー」이다. 여기서 리얼은 두 가지 의미라고 기고시 야스시 학장은 설명한다. 하나는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의 Real이고, 또 하나는 현실의 Real이라는 것이다. 현실과 밀착한 지성을 키워내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한국과 교류에도 관심이 많다. 동국대, 동서대 등 4개대와 교류를 하고 있다. 학생교류는 한국에서 오는 경우보다 단기연수 등으로 한국에 가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특히 최근의 특이한 경향으로는 한국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도 한국어 수업에 많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동석한 한 교수는 설명했다.

기고시 학장과는 앞으로 대학, 학문, 지식교류를 활발히하는 것이 한일관계를 좋게 하는 길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데 학장이 1층까지 따라와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 등을 소개해주었다. 다음 기회에 히가시혼간지도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일본의 불교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대가 크다.

130j 大阪韓国文化院のリニューアルオープン

4月27日から5月6日までの十連休が終わりました。仕事しながらの休みではない、十日連続して休んだのは初めてですし、今後もないだろうと思います。おかげで長い休暇を通じて心身ともに充電でき、7日から仕事を開始しました。休息は必要でよいものの、一度にあまり長く休むと作業を再開するとき負担になることも事実です。

9日午後、大阪韓国文化院のリニューアルオープン行事が行われました。大阪文化院は1998年の金大中・小渕宣言の翌年3月、御堂筋の大阪総領事館内に開設されました。その後、2007年に現在地の中崎町、大阪民団の建物に引っ越しています。

文化はソフトで明るい印象を与えますが、民団のなかの文化院は設備が古いせいか、暗くくすんだ印象を与えるという指摘が多くありました。そこで今回、巨費を投じて明るいムードで韓国文化の特性と現代性を同時に示せるよう大々的な改装を施しました。かつての文化院に行ったことがある人は、新装文化院の入口に入るや「桑田碧海」なった文化院を感じるはずです。

まず、文化院全体のムードが明るくなりました。共同で視聴できる大型フラットパネルモニターとシナジー広告パネル、韓国国立現代美術館の作品を中継で見られるモニターが目立ちます。壁面には韓国の芸術と文化を象徴する陶磁器や工芸品とK-POPスターの画像などを展示しています。

リニューアルオープン行事の当日は在日コリアン、芸術・文化・マスコミなどで活躍する日本人約100人が参加し賑わいました。参加者は改装された文化院のムードに圧倒されていました。私は祝辞で「最近、日韓両国は歴史認識問題などで困難な状況にあるが、文化交流はこれまで以上に活​​発に行われている」とし、「このようなことを見るにつけ文化の力がいかに偉大で重要かを実感している」と述べました。また、「リニューアルしたことをきっかけに大阪文化院が関西地区から日本全国に向けて韓国文化と日韓友好をさらに強く発信する場になるよう努力する」とも述べました。

この日、日韓の美術家が10年以上続けてきた「日韓友好アートフェア」のオープニングも併せて行われ、文化を通じた日韓友好増進ムードを盛り上げました。行事後の交流会では、キムパプ・ナムル・チャプチェ・トック・プルコギなどの韓国料理が参加者を楽しませてくれました。

いくら器(うつわ)がよくてもコンテンツが貧弱だと安っぽく見えるように、カラフルにリニューアルし再始動した文化院にもそれに見合ったコンテンツが大事なことは当然です。よい器が用意されたので、優れたコンテンツで満たすことが一層大事だと思われます。

130 상전벽해[桑田滄海]가 된 오사카 한국문화원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10 연휴가 끝났다. 일을 하면서 휴가가 아니고 열흘을 연속해 쉬는 것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덕분에 긴 휴가를 통해 심신을 충전하고 7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다. 휴식은 필요하고 좋긴 하지만, 한번에 너무 오래 쉬는 것은 다시 일을 시작하는 데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9일 오후엔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신장개업’ 행사가 있었다. 오사카문화원은,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1998년)의 이듬해인 99년 3월 미

도스지의 오사카총영사관 안에 개설되었다. 이후 2007년에 지금의 장소인 나카자키초의 오사카민단 건물 안으로 이사를 갔다.

문화는 부드럽고 밝은 인상을 줘야 하는데, 민단 안의 문화원은 시설이 오래된 탓도 있어 어둡고 칙칙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 거금을 들여 분위기를 밝고, 한국적인 특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조를 했다. 이전에 문화원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문화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상전벽해가 된 문화원을 만날 수 있다.

일단 전체 분위기가 밝아졌다. 공동시청을 할 수 있는 대형 평면 모니터와 사이너지 광고판,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을 중계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눈에 띈다. 그리고 벽면에 한국의 예술, 문화를 상징하는 도자기, 공예품, 케이팝 스타의 이미지 등이 잘 전시되어 있다.

이날 신장개업 행사에는 동포뿐 아니라 예술, 문화, 언론계 등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도 모두 완전히 바뀐 문화원 분위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일 양국이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문화교류는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런 것을 보면서 ‘문화의 힘’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 개장을 한 것을 계기로 오사카문화원이 간사이지역에서 일본 전국을 향해 한국문화와 한일우호를 더욱 강하게 발신하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침 한일 양국의 미술가들이 10년 넘게 이어온 ‘한일 우호 아트페어’ 개막식도 함께해 문화를 통한 한일우호 강화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또 행사 뒤 교류회에서는 김밥, 나물, 잡채, 떡, 불고기 등의 풍성한 한국음식이 모두를 즐겁게했다.

그릇이 아무리 좋아도 내용이 엉터리면 없어보이듯이, 화려한 치장을 한 채 재출발하는 문화원도 그에 값하는 내용이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고 본다. 좋은 그릇이 마련된 만큼 좋은 내용을 채우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나 할까.

 

129j 大阪での生活も1年

昨年4月17日に着任し、大阪での生活も1年を過ぎたことになります。会う人ごとによく大阪の印象を尋ねられます。一般的に大阪人は「情深い」といわれ、同じ関西ながら、京都の人々は排他的で自尊心が高く、早くから欧米に開港した神戸は開放的だといわれます。

このような各地域の特色は長い歴史のなかで形成されたものです。ですから「1年ほどお住みになって、大阪はいかがですか」という問いに接するたびに、困惑させられます。相手の意を察して答えなければならない困惑ではなく、実際に大阪の特性を語るほど経験がないことによる困惑なのです。

大阪のあちこちに足を運んでいたらわかりませんが、私の場合、1年の間にいくつかのイベントに出席し、多くの人に会った動線は点と点の移動に過ぎません。そんな部分的な経験なので、一つの都市や地域の性格を自信ありげに語る自信の持ちようがないのです。

ただ、一つだけ自信を持って言うことができます。交通秩序について、大阪は日本で最も自由な場所のようです。例えば、青信号になる前に横断歩道を渡り始め、赤信号になっても渡ります。特に自転車の暴走はスタント運転を彷彿とさせ、目を離すことができません。無断で車道を横断する人も少なくありません。こんな光景を、毎日車で通勤し、近所を散歩しながら見ています。

大阪人の言動が他の近在地域より早いのも確かなようです。東京に対する対抗意識が身についていることも人に会ってすぐ感じます。

こうして大阪の印象を尋ねられることが多い私は、大阪の特性が大いに気になっています。大谷晃一氏の『大阪学』『続大阪学』井上章一氏の『大阪的「おもろいおばはん」はこうしてつくられたを入手して読んだのも、大阪の特性を知りたいからです。 いずれの書にも、私が知らなかった大阪の話がたくさん登場し、大いに勉強になりました。ただ、筆者によって見る視点も強調する点も異なります。また、時代状況に応じて解釈も違ってくるようです。

ともあれ、大阪生活も1年過ぎたので、今後は私も大阪について多少なりとも語れる見識を持ちたい、と考え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