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j 日本に自然災害の恐怖があるように戦争の恐怖がある韓国

東京には日本記者クラブ(JNPC)があり、大阪には関西プレスクラブ(KPC: Kansai Press Club)があります。JNPCは全国組織で、新聞・放送・通信社や記者などが参加する会員制の非営利団体です。

KPC*もJNPCと似ていますが、会員を関西地域に拠点を置く報道機関と企業や大学等に限定しています。JNPCとは別の独立した団体であり、関西からの情報発信強化をめざしています。いずれの団体も、ニュース性のある人物を招待して講演会を催すことを主な事業にしています。 *KPCの前回講演: 京都大学IPS細胞研究所長の山中伸弥教授(2月1日)

3月13日、関西プレスクラブにて「ムン・ジェイン政府と韓半島の平和政策」というテーマで講演を行いました。このような講演は準備も必要なため、ふつう1ヵ月以上前に日程を決めます。私も1ヵ月以上前に要請を受けましたが、その時点で2月末のハノイ米朝会談開催も決定されていました。進展した合意に至ることが確実視されていたので、喜んで、軽い気持ちで要請を受けました。

ところが、講演会を前に事態が急激に反転しました。ハノイ会談は期待された合意に至らずに会談を終えました。このため、講演内容を当初の考えから大きく修正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精神的な負担も大きくならざるを得ませんでした。

悩んだ末に、朝鮮半島におけるこれまでの状況と、ムン・ジェイン政権が推進する朝鮮半島政策内容とその背景、ハノイ会談以後の展望と日本の役割等について解説することにして準備しました。多くの国々のなかで、特に日本は朝鮮半島の平和の流れに対し冷たい視線を送っているように思われます。このような時こそ、より積極的に朝鮮半島で起きている変化を知らせる意味が大きいと考えたからです。最近、日韓関係は歴史問題をめぐって困難な時期にあります。だからこそ、日本の市民や言論人等と活発にコミュニケートする必要があるとも考えました。

講演では、日本にあまり知られていない韓国政府の考え方、大統領の哲学、政策の背景に重点を置くことにしました。例えば、日本に地震や台風などの自然災害に対する恐怖が大きいとすれば、韓国には日本の災害に相当するものとして戦争の恐怖があることを知ってほしいと考えたのです。民主主義と市場経済という共通の価値観と制度を共有する韓国と日本の協力が、朝鮮半島の平和構築プロセスに非常に重要であることも強調しました。

約50分の講演後に設けられた質疑応答の時間、質問は予想どおり日韓関係に集中しました。私は「現在の日韓関係は天気でいえば、雪が降っている状態ですが、いつしか雪がやむ時期が必ずやって来ます」と話しました。また、基本的な歴史認識の違いがある歴史問題は容易に解決できない、互いをよく知り、協力しやすい経済・文化・人的交流をさらに強化しながら改善を図っていくことが望ましい、という意見を述べました。

プレスクラブの講演のせいか、複数の地方紙や放送局が講演内容を記事にしました。その一つ、NHKの報道をご参照ください。
https://www3.nhk.or.jp/kansai-news/20190313/0013444.html

122 KPC에서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평화정책에 대해 강연

도쿄에 일본기자클럽(JNPC)이 있다면, 오사카에는 간사이프레스클럽(KPC)이 있다. 일본기자클럽은 전국 단위의 조직으로, 신문, 방송, 통신사 및 기자 등이 참여하는 회원제 비영리단체이다.

간사이프레스클럽은 성격이 비슷하지만, 지역적으로 간사이에 거점을 둔 언론사와 기업, 대학 등에 회원을 한정하고 있다. 간사이지역의 정보 발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으로, 일본기자클럽과는 별개의 독립 단체이다. 두 단체 모두 뉴스가 될 만한 인물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나는 3월13일, 간사이프레스클럽의 초청으로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평화정책>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이런 종류의 강연은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1달 이상 앞서 날을 잡는 것이 보통이다. 나도 약 한 달 이상을 앞두고 요청을 받았다. 그때는 2월 말의 하노이 북미회담도 결정돼 있었고. 진전된 합의도 나올 것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여서 즐거운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강연회를 앞두고 사태가 갑자기 반전됐다. 하노이 회담에서 기대했던 합의가 나오지 않고 회담이 끝났다. 강연 내용을 애초 생각했던 것에서 크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마음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그동안 한반도에서 벌어진 상황과,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정책의 내용과 배경, 그리고 하노이 회담 이후의 전망과 일본의 역할 등을 설명하기로 마음을 먹고 준비했다. 여러 나라 중에서도 일본이 특히 한반도 평화 흐름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알리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최근 한일관계가 역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여서, 일본의 시민사회, 여론주도층과 활발한 소통을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

강연에서는 일본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 정부의 생각, 대통령의 철학, 정책의 배경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 예를 들면, 일본에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의 공포’가 있다면, 한국에는 그와 비견되는 것으로 ‘전쟁의 공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또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정에 공통의 가치와 제도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50분 정도의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역시나 한일관계에 질문이 집중되었다. 나는 “지금 한일관계는 날씨에 비유하면 눈이 내리고 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눈이 그치고 빗자루를 들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근본적 시각 차이가 있는 역사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을 서로 인식하고, 잘할 수 있는 경제, 문화, 인적교류를 더욱 강화하면서 개선을 도모해 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레스클럽의 강연이었기 때문인지, 지역의 여러 신문, 방송에서 강연 내용을 기사로 다루어 주었다.

보도 참고.
https://www3.nhk.or.jp/kansai-news/20190313/0013444.html

121j 大阪にある国立大学法人の大阪教育大学

大阪には総合的な教師養成機関、国立大学法人の大阪教育大学があります。韓国の教育大学が主に小学校の教員を養成するのに対し、日本では幼稚園から高校の教員までを養成します。

大阪教育大学は学部の教員養成課程のほか、教育心理学・健康安全科学等を専攻する一般課程も設けています。附属学校だけでも幼稚園・小・中・高を含め11校あり、全国的に知られた天王寺高等学校も大学附属学校の一つです。

大阪市からみて奈良県寄りにある柏原市の山すそに主キャンパスがあり、大阪市内の天王寺にもキャンパスがあります。12日、私は大阪教育大学の柏原キャンパスを訪問しました。ちょうど後期入試の日だったので、出入りの手続きが少し面倒でした。キャンパス内を車で進みながら、上り坂を登る学生は大変だろうなと思いました。登って振り返ると、正門から山の上のキャンパスまで長いエスカレーターがあるのに気づきました。

この大学は学生と教授等を含め5千人規模の大きな教育大学で、卒業生の約60%が教職に就くといいます。教職は労働時間が長い重労働のため、教職以外の仕事に就く卒業生も多いそうです。東京・大阪等の大都市にある教育大学にこの傾向が強いようです。

栗林澄夫学長によれば、大阪教育大学は韓国のソウル教育大学、梨花女子大学、全州教育大学、忠南大学、公州大学、清州教育大学、大邱教育大学、大邱韓医大学等と学生交換交流を実施しており、多文化共生時代に備えるためにも、今後は近隣の韓国と交流を盛んにしたいとのことです。

学長はまた、柏原地域は植民地時代(1910-45)に強制徴用された韓国人が多く住んでいた地域で、人権運動も活発だったと述べました。古代に朝鮮半島からの渡来人が最初に到着し、大和川沿いに奈良に移動した地域でもあるそうです。

こういう経緯を思い起こして日韓の長い交流の歴史を見るならば、最近の対立など一瞬のことで、相互理解と交流が重要であると、学長は強調されました。日韓関係がよくないため、肩の荷が重いときにこのような言葉を聞くと、心底から温まるような気がします。

この大学には二つの特色があります。一つは全国共通の利用施設、学校危機メンタルサポートセンターを運営していることです。2001年に同大学附属池田小学校では、凶器を持った襲撃犯が生徒8人の殺害を含む23人を殺傷する事件が発生しました。この事件を契機に同センターを建設したのです。もう一つは、学生間のいじめや不登校等の問題に対処するための連合教職大学院を運営していることです。この大学院には関西大学と近畿大学が共に参加しています。

121 종합적인 교사양성기관인 국립대학법인 오사카교육대학

오사카에는 종합적인 교사양성기관인 국립대학법인 오사카교육대학이 있다. 한국에서는 교육대가 주로 초등학교 교사를 길러내지만, 일본에선 유치원에서부터 고교 교사까지를 망라해 양성한다.

오사카교육대학은 학부에 교원양성과정과 별도로 교육심리학, 건강안전과학 등을 전공하는 일반과정도 두고 있다. 부속학교만도 유치원, 초, 중, 고를 포함해 11개나 된다. 전국적으로도 명문으로 꼽히는 텐노지고등학교도 이 대학의 부속학교이다.

캠퍼스는 오사카시에서 나라 쪽으로 떨어진 가시와라시의 산자락에 주 캠퍼스가 있고, 오사카 시내의 텐노지에도 또 하나의 캠퍼스가 있다.

12일 방문한 캠퍼스는 가시와라캠퍼스인데, 마침 후기 입시 날이어서 출입하는 데 절차가 좀 복잡했다. 차로 캠퍼스에 가면서 오르막이라 학생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고개를 돌려보니 이런 사정을 감안한 듯, 정문에서 산 위의 캠퍼스까지 에스컬레이터 시설이 길게 돼 있었다.

이 학교는 학생, 교수 등을 포함해 5천명 규모의 큰 교육대학인데, 졸업생들이 60%정도만 교직에 진출한다고 한다. 졸업생들의 취직 자리가 교직 외에도 많고, 교직이 장시간에 업무 강도가 높기 때문 다른 직업을 찾는 학생이 많다. 이런 경향은 교육대 중에서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대학이 심하다고 한다.

구라바야시 스미오 학장은 서울교대, 이화여대, 전주교대, 충남대, 공주대, 청주교대, 대구교대, 대구한의대 등 한국대학과 학생 교환 등의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문화, 공생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이웃나라인 한국과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가시와라 지역이 식민지 시대에 강제로 징용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라 인권운동도 활발했던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또 고대시대 한반도에서 온 사람들이 처음 도착해 야마토강을 따라 나라로 이동했던 지역임을 상기한 뒤, 이런 긴 교류의 역사를 보면 최근의 갈등은 한 순간이라면서 상호 이해와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관계가 좋지 않아 어깨가 무겁다가도 이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 학교는 두 가지의 특색이 있다. 하나는 전국공통이용시설로 학교위기멘탈서포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부속 이케다소학교에서 흉기를 든 침입자가 학생 8명을 살해하는 등 학생과 교사를 포함해 23명이 살상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학교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센터를 세웠다. 또 하나는 학교에서 학습 외에 학생들 사이의 이지메, 부등교 등의 문제를 다루는 연합교직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간사이대학과 긴키대학이 함께 참가하고 있다.

120j 三一運動から百年

ことしは三一運動(1919年)から百年になります。韓国(当時は朝鮮)で三一運動が起きる前、東京にいた韓国人留学生が2.8独立宣言を発表します。これが起爆剤となり、三一万歳運動を経て4月11日に上海で韓国臨時政府が樹立されます。このような歴史的経緯をもつ三一運動の百周年を迎える在日コリアンには格別な思いがあると思います。

三一運動に先立つ2.8独立宣言は東京を中心に進められました。そのため、他の地域は深い関係がないと思われがちですが、大阪総領事館の所管地域にも三一運動の意味を振り返る機会と催しがありました。

2月14日、大阪総領事館と韓国散文作家協会の共催で、尹東柱および彼とその詩を日本に紹介するのに尽力した日本の詩人、茨城のり子の二人を追悼する行事を開催しました。大阪韓国文化院では、尹東柱の詩のハングル書芸展を開催しました。尹東柱は三一運動に関与していませんが、非暴力と平和共存を訴えた三一運動の精神は、尹東柱の生と詩精神に通じるものがあると思います。

例年、 三一節には大阪総領事館の所管する2府3県(大阪・京都府、滋賀・奈良・和歌山県)において民団主催の記念式典を催しています。ことしは総領事館の領事全員が各地域を分担して全地域に赴きました。韓国政府が三一運動百周年を意義深く考えていることを、体と行動で伝えたかったのです。

各地の民団も、映画 「密偵」を上映し(大阪)、講演会(京都・奈良・滋賀・和歌山)を催すなど 、例年とは違う工夫をこらしました。私は大阪民団の式典に出席し、以下のことに注目しました。従来とは異なり、表彰台を壇上に置かず参加者と同じレベルに設けていました。三一運動に限らず、脱権威主義、国民と協働するムン・ジェイン政府の政策が在日の社会にも定着しつつあることを実感しました。

式典の開始前には、民団が自主製作した三一運動百周年の日韓関係史ビデオが上映されました。年月とともに歴史を忘れてしまう後続世代を教育するための自主努力だといえます。第三者の専門家が作る優れた制作物よりも、民団が自ら作る素朴な制作物のほうが貴重だと思いました。

日韓の政治的対立を心配するコリアンの声も多数聞きました。ことしの大統領スピーチでも、彼らは日韓関係に特に鋭く反応していました。最近の対立ムードのなかでスピーチがないことも心配されましたが、フタをあけてみると、今回のスピーチに日本批判はなく、未来志向の協力を強調する内容がほとんどでした。彼らの表情と言葉に安堵(あんど)し歓迎するムードを感じました。特に「過去の歴史は変えられないが、未来の歴史は変え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一節がコリアンの胸に響いたようです。

120 삼일운동 백년이 되는 해

2019년은 삼일운동(3.1운동) 100년이 되는 해이다. 국내에서 삼일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에 일본 도쿄에서 유학생들이 2.8 독립선언을 발표했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3.1 만세운동을 거쳐 4월11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이런 역사적인 이유로, 삼일운동 100년을 맞는 일본의 재일동포 사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믈론 삼일운동의 전조인 2.8 독립선언이 도쿄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도쿄 이외의 다른 지역은 깊은 연관은 없다. 하지만, 오사카총영사관 담당 지역에서도 그 의미를 되짚어 보는 행사와 움직임이 있었다.

2월14일에 오사카총영사관과 한국산문작가협회가 공동으로 윤동주와, 그와 그의 시를 일본에 소개하는 데 힘쓴 일본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를 함께 추모하는 행사를 했다. 또 오사카문화원에서는 윤동주 시의 한글 서예전을 했다. 윤동주와 삼일운동이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폭력, 평화공존을 외친 삼일운동의 정신이 윤동주의 삶과 시 정신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삼일절 날 당일에는 예년과 같이 기념식이 오사카총영사관 담당지역인 2부3현(오사카, 교토부, 시가, 나라, 와카야마현)에서 민단 주최로 열렸다. 총영사관에서는 다른 해와 달리, 영사 전원을 담당지역별로 나눠 골고루 파견했다. 그만큼 정부도 삼일운동100년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각 지역 민단도 기념식에 영화 상영(오사카 민단의 ‘밀정’)이나 강연회(교토. 나라, 시가, 와카야마)를 특별히 배치했다.

나는 오사카 민단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사카 기념식에서는 몇 가지가 눈에 띄었다. 우선 이제까지의 기념식과 달리 연단을 단상 위에 올리지 않고 참석자들과 같은 평면에 놓았다. 삼일운동을 떠나 탈권위주의, 국민과 함께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동포사회에도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느꼈다. 또 기념식 시작에 앞서, 민단이 자체 제작한 삼일운동 100년의 한일관계사 비디오를 상영했다. 점차 당시의 역사를 잊어가는 재일동포 후세들을 교육하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겐 제3의 전문가가 만들어준 멋있는 제작물보다, 민단 스스로 만든 소박한 제작물이 더욱 소중하게 보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일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우려하는 동포들의 목소리도 많이 들렸다. 때문에 어느때보다도 재일동포들은 대통령의 올해 기념사 내용, 특히 한일관계에 관한 대목을 민감하게 주시했다. 최근의 갈등 분위기가 기념사에도 이어질까 걱정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번 경축사에 일본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없고 미래지향의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의 표정과 말에서 안도와 환영의 모습을 느꼈다. 특히 연설문 중에서 “과거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의 역사는 바꿀 수 있다”는 대목이 동포들의 가슴을 울린 듯했다.

 

119j 困難な時期に開催した京都市国際交流協会主催フォーラム

京都市にある公益財団法人京都市国際交流協会が主催する毎年恒例の<チョゴリと着物>というフォーラムがあります 。日本に暮らしながら、自らの考えや意見を言う機会がなかった在日コリアン一世と二世の話を聞く場として、1993年に始まったといいます。第20回を迎えた2013年から在日コリアンや日韓関係に関連する人を招待し、対談形式にしてシーズン2を実施しています。 第26回のことしは、急変する朝鮮半島情勢を考慮して、<激動する韓半島をめぐって: 東アジアの過去・現在・未来>をテーマに2月23日と3月2日、連続フォーラムを開催します。

光栄なことに、私は23日のフォーラムの対談ゲストとして招待を受け参加しました。対談のテーマは「韓国のムン政権がもたらしたもの」、対談の進行は小倉紀蔵京都大学教授でした。小倉教授はソウル大学哲学科博士課程で韓国哲学を学び、『韓国は一つの哲学である』『朝鮮思想全史』などを著わした「知韓派」です。参加者は60人程度で、約半分が在日コリアン、残りの半分が日本人だったように思います。

日韓関係が強制徴用工の大法院判決をはじめ、さまざまなことで悪化している時期でもあり、たいへん負担を感じるフォーラムでした。とはいえ、このように困難なときにこそ直接市民と会って韓国側の話を伝えることに意味があると考え、対談に応じました。

開催日が近づくにつれ、私の発言一言が波紋を呼ぶかもしれない微妙な状況だからか、緊張し、どうして応じてしまったのか後悔する気持ちも生じました。フォーラム会場の京都国際交流会館は南禅寺付近の風光明媚なところにあり、春の陽気がただよう天気でしたが、それさえも緊張をほどくには不十分でした。

対談は初めジャーナリスト出身で外交官になった背景など、個人的な滑らかなテーマで始まりました。でも、すぐにムン・ジェイン大統領は反日なのか、三一節百周年で日韓関係はより困難になることはないのか等、徐々に難易度が高いテーマに移りました。もちろん、慰安婦問題は、強制動員判決、北朝鮮の核問題をはじめとする韓半島問題と日本の役割、双方のマスコミの問題、在日コリアンの役割など、ホットな問題も話題になりました。対談も対談ながら、質疑応答の時間には、厳しいことで有名な京都人らしく困惑する質問がさらに多く噴出しました。

私はいかなる質問も避けることなく、限界のなかで最善を尽くして回答する姿勢に徹しました。現在の韓国政府を反日・親北と見る日本の見方は間違っている、強制動員の判決をめぐる対立は植民地支配の性格規定を回避したまま結ばれた1965年の日韓協定の矛盾が明らかになったため解決が容易でない、朝鮮半島の平和定着に日本の役割が重要であり、今後さらに大きくなる、などの意見を明らかにしました。

また、現在、日韓は困難な関係にあるが、共通する要素と価値観を共有しているので、長期的には関係がよくなるし、また、そうなるように互いに努力したい、とも述べました。在日コリアンには、日韓関係の悪化により困難にさらされていることを申し訳なく思うが、これまでの不屈の精神により、日本社会の困難を克服しきたように、今回も力を合わせ、現今の困難を克服していきたい、と訴えるしかありませんでした。

緊張の3時間に及ぶフォーラムを終えて、回避することなく応じてよかった、という気持に包まれました。

119 격동하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동아시아의 과거・현재・미래

교토시에 있는 공익재단법인 교토시국제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연례 포럼 <저고리와 기모노>가 있다. 일본에 살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기회가 없었던 재일동포 1세, 2세의 얘기를 듣자는 차원에서 1993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20회를 맞은 2013년부터 재일 또는 한일관계와 관련이 있는 사람을 초청해 대담하는 형식으로 바꿔 시즌2를 실시하고 있다. 26회째인 올해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감안한 듯, <격동하는 한반도를 둘러싸고~동아시아의 과거・현재・미래~ >를 주제로 잡아 2월23일과 3월2일 연속 포럼을 연다.

나는 영광스럽게도 23일 포럼의 대담 게스트로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대담 제목은 <한국의 문 정부가 몰고온 것>, 대담 진행자는 오구라 기조 교토대 교수였다. 오구라 교수는 서울대 철학과에서 한국철학을 공부하고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조선사상전사> 등의 책을 쓴 지한파이다. 청중은 60명 정도인데, 절반 정도가 재일동포, 나머지 절반이 일본인인 듯했다.

한일관계가 강제징용 판결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로 악화되어 있는 때여서 매우 부담되는 포럼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직접 시민들과 만나 한국 쪽의 얘기를 전하는 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요청에 응했다.

실제 날이 닥치니, 말 한마디가 풍파를 일으킬 수 있는 예민한 상황인지라 긴장도 되고 괜히 응했나 하는 후회스런 마음도 생겼다. 포럼 장소인 교토국제교류회관은 난젠지 부근의 풍광이 좋은 곳에 있고,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날씨였지만, 이런 것도 긴장을 풀어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대담은 처음엔 언론인 출신으로 외교관이 되게 된 배경 등 개인적이고 부드러운 주제로 시작되는 듯했지만, 바로 문재인 대통령은 반일인가, 3.1절 100주년으로 한일관계는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등등 점차 난이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했다. 물론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판결,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일본의 역할, 양국의 매스컴 문제, 재일동포 역할 등 뜨거운 문제도 화제에 올랐다. 대담도 대담이지만, 질의응답 시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교토 사람답게 곤혹스런 질문이
더욱 많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고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한다는 자세로 임했다. 지금의 한국정부를 반일친북이라고 보는 일본의 시각은 잘못되었다는 것, 강제동원 판결 갈등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성격 규정을 회피한 채 맺어진 1965년 한일협정의 모순이 드러난 것으로 해결이 만만치 않다는 것,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고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또 한일이 지금은 어려운 관계에 있지만 공통된 요소와 가치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관계가 좋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재일동포들에겐 한일관계 악화로 어려움에 처하게 해 미안하지만, 이제까지 불굴의 정신으로 일본사회의 어려움을 이겨왔듯이 같이 힘을 합쳐 이번 어려움도 이겨 나가자고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3시간 동안 긴장 속에서 포럼을 끝내고 나니, 그래도 피하기보다는 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18j 訪ねていく市・区役所方式の対民間サービス

2月22日、 大阪総領事館は 海外の韓国民・コリアンを対象に新たなサービスを披露しました。すでに行われていることに事後対応するのではなく、事前に国民・コリアンの必要を理解し、事前に対応する方式です。総領事館内ではなく、彼らのいる現場に訪ねていって行う現場中心の方式です。韓国ではソウル市のパク・ウォンスン市長が最初に立ち上げ、いまや全国に広がった「訪ねていく市・区役所」方式の対民間サービスを海外公館でも試みようという趣旨です。

この日の午後、大阪民団の会議室で大阪総領事館の改築担当領事と家族関係担当領事が、コリアン100人を相手に説明会を開催しました。大阪にある民族系学校の白頭学院と金剛学園の 関係者も出席し、学校紹介の時間を設けました。

総領事館の改築に関する説明を行ったのは大阪のコリアン社会と総領事館ビルの緊密なつながりがあったからです。現在、改築のために解体されている旧館は1974年に韓国民・コリアンの募金により大阪の中心街、御堂筋の真ん中に建てられたものです。このような経緯のため、新館の建設予定と進捗状況に関するコリアンの関心はとても大きいのです。建設工事の進捗状況は総領事館のサイトに3週間ごとに知らせています。これとは別に、コリアンに対し直接説明するのが礼儀だと考え、説明会の冒頭に総領事館の改築状況についてお話しすることにしたのです。

なお、在日コリアンの総領事館相談サービスで最も多い相談は、財産相続、兵役、国籍などの財産と実生活に密接した家族関係やサービスです。最近、在日コリアン社会は一・二世から三・四世へと本格的に 交代する時期にあり、これらの分野に対する関心が大きいのは当然です。そこで、家族関係や国籍担当の領事が直接説明することにしたのです。

民族学校は困難な状況にあって、数十年じっと耐え、民族のアイデンティティを守りつつ、日本社会に適合しながら暮らしながら、日韓双方に貢献する人材を育成しています。ただ、現実として生徒数が減り続ける困難な状況にあります。このように大きな役割を果たしている民族学校を活性化する近道は、コリアン自身が民族学校の必要性と重要性を理解し、成果を知って支援することです。このように考え、民族学校の説明会をこの機会に行うことにしました。

今回、説明会の参加者個々に評価を尋ねることはしませんでした。ただ、彼らの集中度と熱気あふれる表情から一定の満足感をうかがうことができました。このような説明会が一回のデモにとどまることなく、「仕(つか)える総領事館」を象徴する恒例行事になるよう求められているように思いました。

118 해외공관에서 하는 ‘찾아가는 동사무소’

오사카총영사관이 2월22일, 재외 국민, 동포를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방식을 선보였다. 이미 벌어진 일에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국민이나 동포들의 필요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방식이다. 그것도 사무실 안에서가 아니라 이들이 있는 현장에 찾아가서 하는 현장 중시의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국내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시작하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많이 퍼진 ‘찾아가는 동사무소'(찾동) 방식의 대민 업무를 해외공관에서도 해보자는 것이다.

이런 취지 아래, 오사카총영사관의 공관 재건축 담당과 가족관계 담당 영사가 이날 오후 오사카민단 회의실에서 100여명의 동포를 상대로 설명회를 했다. 아울러 오사카에 있는 건국, 금강 두 민족학교 관계자도 나와 학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관 재건축에 관한 설명이 들어간 것은 오사카 동포 사회와 공관 건물의 끈적끈적한 인연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금 재건축을 위해 해체 중인 옛 공관은 1974년 동포들이 모금을 해서 오사카의 가장 중심지인 미도스지 한복판에 지어준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공관 재건축 일정과 동향에 관해 동포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 공사 진행 상황에 관해서는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3주 정도 간격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동포를 대상으로 직접 설명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여 설명회의 맨 앞에 공관 재건축 설명을 배치했다.

또 재일동포들이 총영사관 민원업무 중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사안이, 재산의 상속, 병역, 국적 등의 재산 및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한 가족관계 및 국적업무이다. 최근 재일동포 사회가 1, 2세에서 3, 4세로 세대교체가 한창 진행하고 있는 시기여서 이런 분야에 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족관계 및 국적을 담당하는 영사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민족학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십년 동안 꿋꿋하게 버티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일본사회와 잘 어울려 살 뿐 아니라 한일 양국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하지만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곤란한 상황에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게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민족학교를 활성화하는 지름길은 바로 동포들부터 민족학교의 필요성과 중요성, 성과를 알고 지원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민족학교 설명회도 같이하기로 했다.

참석한 동포들에게 이날 설명회에 관한 평가를 일일히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집중도와 열기 있는 표정에서 ‘만족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설명회가 일회성의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총영사관’을 상징하는 상시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