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 오사카총영사관 시무식(4일), 교토 민단 신년회(8일)

2021년 1월4일 시무식을 한 뒤, 8일에야 첫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 예년 같으면 연초에 ‘오사카부・시・경제3단체 합동신년인사회’, 광고 대기업인 덴츠 주최 신년회 등 대규모 신년회가 줄줄이 열려 눈코 뜰새 없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 감염 폭발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렸다. 7일 도쿄에서만 2500명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는 등 간동지방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감염이 크게 확산되고 있으니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염 대책보다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부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날 오후 긴급사태선언을 발동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두번째 발동이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대상 지역을 전국에서 도쿄도 가나가와현 치바현 사이타마현으로 한정하고 주로 음식점에 특화해 영업제한을 하는 것이다. 이 정도의 감염확산과 대책이라면 한국에서는 난리가 날 텐데도, 일본에서는 시민들이 순하기 때문인지 큰 반발이나 비판의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와중에서 교토 민단이 8일 오사카총영사관 관내 민단 중에서 가장 먼저 신년회를 열었다. 물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거리확보 등 철저한 대책을 취하고 참석 인원도 100명 정도로 제한했다. 민단 신년회이지만 참석자의88th 동포사회가 일본 지역사회와 얼마나 끈끈한 유대관계를 intheir가지고 활동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우아함과 품격을 강조하는 교토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신년회는 가야금과 장구의 합주로 막을 열었다. 그리고 민단 단장의 인사말, 나의 축사, 교토부 지사 및 시장의 축사(이상 대독)에 이어 분야별 참석자들의 소개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 상황을 염두에 둔 탓인지, 소리보다는 몸짓이 두드러진 행사 분위기였다.

나는 축사에서 올해 7-9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 패럴림픽과, 봄 고시엔대회의 교토국제학원 출전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 두 스포츠 행사를 통해 한일이 더욱 화합하고 우호를 강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학원의 고시엔 출전은 100년 가까이 되는 고시엔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전 재일동포의 기쁨이자 교토 지역 주민들의 기쁨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재일동포와 일본의 시민이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교토에서 시작한 첫 대외활동이, 올해는 코로나와 함께 어떤 변주곡을 써갈 것인지 알길이 없다. 지난해처럼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최선의 대응 방안을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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