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제12차 한국-간사이(關西) 경제포럼 10월28일에 개최

오사카총영사관이 경제 분야에서 가장 중시하는 연례 행사인 ‘한국-간사이 경제포럼’이 10월28일 열렸다. 올해가 12번째이다. 코로나 감염 사태 속에서도 간사이지역에서 활동하는 양국의 경제인을 중심으로 1백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이 포럼을 공동주최해왔던 긴키경제산업국이 2년 연속 참가하지 않았다. 우리 총영사관이 거듭 공동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한일 정부 사이의 갈등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할 뿐이다. 우리 쪽은 한일관계가 어렵더라도 경제교류는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내년부터라도 공동주최가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감염 사태 속에서 열리는 만큼, 특별히 코로나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본의 반도체 관련 전문지인 <산업타임즈사>의 이즈미야 와타루 사장이 ‘뉴노멀 시대에서 경제환경의 전망’에 관해 강연을 하고, <닛케이신문>오사카본사의 와타나베 소노코 편집국장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와 간사이경제’에 관해 발표를 했다. 이어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오이시 요시히코 투자팀 과장이 ‘한국 스타트업의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즈미야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 답게,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는 반도체 분야가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전망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반도체 관련 분야만이 질주하고 있는 점, 그리고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할 계획이라는 점을 들며, 반도체가 주도하는 폭발적인 성장이 내년부터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투자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격렬하게 경쟁하는 속에서 한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와타나베 국장은 간사이경제가 1970년 일본 국내총생산의 19%를 차지했던 것을 정점으로 축소 경향에 있는 속에서 코로나가 더욱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을 각종 지표를 동원해 설명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 감소로 인한 타격이 다른 분야보다 크고, 본격적인 회복은 2-3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와타나베 국장은 코로나를 통해 확인된 간사이지역의 강점인 의료, IT 관련 분야 부품을 잘 살려나가고, 일본 어느 지역보다 아시아와 긴밀하고 깊게 다면적으로 연결되 있는 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표에 이어 오이시 팀장은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현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은 매년 포럼이 끝난 뒤 뷔페 음식을 차려 놓고 참석자들이 교류했던 교류회를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 취소했다. 그 대신 캔 막걸리와 한국의 안주로 구성한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또 포럼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강연자들의 발표 전에 재일동포 70대 소프라노 김계선씨를 초청해 미니 공연을 했다. 김씨는 한일의 가곡인 보리밭과 가라마쓰를 멋드러지게 불러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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