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제58회 정기총회 오사카에서 개최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제58회 정기총회가 7월29일 오사카 민단 본부 강당에서 열렸다. 통상은 도쿄에서 열렸는데 도쿄에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장소를 오사카로 옮기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총회가 열린 날, 공교롭게도 오사카부의 감염자 수가 226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단체는 재일동포 상공인들의 가장 중심적인 단체이다. 현재 도쿄를 바롯해 22개 도도부현의 지방상공회의소에 1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그 역사를 더듬어보면,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962년 설립된 뒤 동포사회와 조국의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지만, 조직적으로 분열과 갈등의 상처도 겪었다.
민단과 사이에 벌어졌던 큰 갈등(구체적으로는 민단 쪽의 재일상공회의소와 일반사단법인 재일상공회의소 사이의 갈등)은 2016년 ‘통합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로 정리되면서 해소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부 지역의 상공회의소가 이 통합단체에 참가하지 않는 등, 작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이다.
즉, 오사카가 아직 남아 있는 갈등의 중심지인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총회가 처음으로 오사카에서 열리고, 나는 관할지역 총영사로서 주최쪽으로부터 축사 요청을 받았다. 마치 갈등의 한 복판에 서야 하는 셈인데, 곤혹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내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전 재일 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가 총회를 하는데, 관할지역의 단체가 다소 불편해하더라도 참석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는 오사카 민단의 산하단체이기도 한데 오용호 오사카 민단의 단장도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도쿄에서 여건이 중앙 민단 단장도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이들의 참석이 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일을 하다 보면 모든 사람의 박수만 의식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 이번이 그런 경우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재일한국상공회의소가 재일사회와 조국에 기여한 점을 평가한 뒤 “조직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부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로 작은 차이를 버리고 큰 같음을 추구하는 대동의 정신으로 머리를 맞대어 좋은 결과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오사카 총회가 동포 상공인의 화합을 위한 큰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카나가와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인 조성윤(趙成允)씨가 임기 2년의 새 회장에 선출되었다. 새 회장 체제에서는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도 함께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재일한국상공회의소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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