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간사이영사단 세미나에서 이쿠노구(生野區) 코리아타운의 문제를 건의

효고현(고베 神戸)을 포함한 간사이지역에는 18개의 총영사관이 있다. 간사이지역 영사단도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영사단장은 가장 오래 근무한 총영사가 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동안 쭉 파나마총영사가 맡고 있다가 그가 지난해 말 귀국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총영사로 바톤이 넘어갔다.

간사이영사단에 속해 있는 나라 중 오사카부 이외의 지역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는 나라는 파나마와 프랑스이다. 해사와 관련한 일이 대부분인 파나마는 항구도시인 고베에 총영사관이 있고, 문화에 중점을 둔 프랑스는 교토에 총영사관과 문화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사카와 함께 동포가 많은 고베에도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오사카와 고베총영사관이 모두 간사이영사단의 회원이다.

오사카부지사와 오사카시장은 매년 초에 간사이영사단을 초청해, 부와 시의 정책을 설명하고 영사단과 의견을 교환하는 세미나를 하고 있다. 올해가 4번째라고 한다. 지사와 시장이 각국의 행사마다 참석하기가 어려우니까 이런 자리를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1월24일 이 연례 세미나가 지난해 G20 정상회의 만찬회 장소인 오사카 영빈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재해 때 외국인을 위한 발신이 화제였는데, 올해는 ‘우한 폐렴’이 주요 화제가 됐다. 중국 영사는 지방정부와 협력과 함께 가짜뉴스의 확산 방지를 주문했다.

나는 우한 폐렴 얘기가 끝난 뒤 이쿠노구(生野區) 코리아타운의 문제를 건의헀다. “이쿠노구는 일본 안에서도 외국인 거주 비율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는 재일한국인이 2~3만명 몰려 살고 있고,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미유키도리 상점가에는 매일 일본의 젊은이가 1만명 이상 찾아와 이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나는 이곳이 오사카의 다문화공생, 국제화의 상징적 장소이고 그렇게 발전해 가길 바랍니다. 우리 총영사관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걸 지원할 테니 오사카부와 시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시 바랍니다. 특히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방문자 수에 비해 화장실과 휴게공간이 부족해 곤란하다고 합니다.”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이 답변을 했다. “이쿠노 코리아타운이 다양한 문화가 집적되어 있는 곳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화장실 등 편의설이 부족한 점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도록 담당 부서에 이미 지시해놨습니다. 상반기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영사관에서도 한일교류 활성화에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나는 마쓰이 시장의 답변을 듣고 ‘기쁜 마음과 놀라움 반’이었다. 일본의 행정 책임자가 이런 자리에서 건의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답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쿠노구 코리아타운이 어떻게 변해갈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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