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인권을 기둥으로! 문화를 키워드로! 다문화공생 사회의 실현을!

민단 오사카본부 오용호 단장의 브랜드는 ‘다문화공생’이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할 때마다 ‘인권을 기둥으로! 문화를 키워드로! 다문화공생 사회의 실현을!’이란 구절을 빼놓지 않고 반복한다. 시대 흐름에 맞는 구호라고 생각한다.

실제 오 단장은 거주지인 히가시오사카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다문화공생 운동을 해왔다. 오 단장 등이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히가시오사카 국제교류 페스티발은 올해 11월3일 24회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오사카 단장에 뽑힌 오 단장이 오사카 민단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가 ‘한일 친선의 모임-다문화공생 페스타’이다. 지난해 10월 첫 행사가 열렸고, 올해 11월11일 제2회 행사가 나카노시마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내용과 형식에서 지난해보다 진화했다. 우선 지난해에는 공연팀이 한국과 일본팀으로 한정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의 팀이 초대되어 고유의 문화를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주최자나 참가한 요인의 인사 및 소개를 최소화한 것도 좋았다. 대부분의 문화공연 때 관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본 행사와 관계없는 긴 인사말의 ‘향연’이라고 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일본에도 잘 알려지고 많은 팬이 있는 ‘발라드의 제왕’ 성시경의 공연이었다. 노래는 말할 것도 없이, 품격있고 유창한 일본어로 청중과 공감을 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재일동포들의 어려운 역사를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으로 사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 말은 참석한 많은 동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공연장은 2700석 규모로 오사카에서 최대급인데, 자리를 거의 채운 한일의 관객들이 2시간여 동안 각국의 다른 문화를 즐기며 우호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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