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폭우 속에서 맞이했고, 흐리지만 좋은 날씨 속에서 환송했다

폭우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고, 흐리지만 좋은 날씨 속에서 두 분을 환송했다. 6월27일부터 29일까지 문 대통령이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가, 나에겐 그렇게 시작해 이렇게 끝났다.

사진과 영상, 기사로만 보던 정상의 화려한 외국 방문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준비와 노력, 그리고 치밀한 절차 속에서 이뤄지는지도 ‘초보 공관장’으로서 생생하게 느꼈다. 예를 들어, 정상의 도착과 출발, 만남과 행사, 그리고 환영과 환송 준비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마치 무대 위의 배우를 위한 무대 뒤의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는다. 큰 차질없이 ‘큰 행사’를 치르는 데 땀 흘린 한일 양국 관계자의 노고에 새삼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

거의 두 달 전부터 내부적으로 준비해온 행사가 끝나니 피곤과 허탈감이 몰려온다. 또한 공관장을 하면서 경험하기 힘든 큰 행사를 무탈하게 끝냈다는 성취감도 느낀다.

이번 대통령의 오사카 방문에서, 오사카총영사관이 가장 힘들여 준비했던 행사는 27일 저녁의 동포간담회였다. 한일관계가 편하지 않은 가운데, 8년 만에 열리는 행사여서 준비에 더욱 힘을 들였다.

되도록이면 동포사회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분들을 초대해 화합의 장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한일관계 우호의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는 모임이 되길 바랬다.

다행히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행사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동포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그간의 기여를 격려해 주었다. 동포들은 한일관계 악화 속의 어려운 삶을 호소하면서도 대통령의 말에 큰 박수로 지지를 보내줬다. 백두학원 건국학교 전통예술부의 박력 넘치는 공연은 재일동포의 미래가 굳건함을 과시하는 듯했다.

아쉬움도 없는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는 한일우호의 구축’을 강조했음에도, 아베 신조 총리의 외면으로 이번 회의에서 약식회담조차 열리지 않았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는 5월부터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세세하게 보면, 오랫동안 준비했으면서도 구멍이 생긴 것도 있고 그것밖에 못했냐고 자책할 일도 있다. 인간의 일이 100%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100%가 안 되는 줄 알면서 그것을 추구하는 자세가 결국은 실수를 최소화하는 길이지 않을까, 깨닫게 한 ‘긴’ 2박3일이었다.

 

142j 二日後に迫ったG20サミット

いよいよ二日後に迫ったG20サミット。40日前、総領事館のエレベータと事務室前に掲げた準備作業カウントダウンの表示は、けさ D-2 になっていました。

D-2 の D-day は主要20ヵ国大阪サミットに参加するムン・ジェイン大統領が大阪に到着する日を意味します。

ムン大統領は6月27日から29日まで2泊3日の予定で大阪に滞在します。到着日の27日には、初の公式行事として在日コリアンとの懇談会を開催する予定です。

韓国の大統領の来阪は、2011年12月の李明博大統領以来8年ぶりです。李大統領(当時)は、野田佳彦首相(当時)と京都で首脳会談に臨んだ後、短時間大阪に立ち寄り、大阪民団本部の建物で開催された在日コリアンとの懇談会に出席しました。

韓国大統領の大阪宿泊は、1998年の金大中大統領以来、実に21年ぶりのことです。

日本全域のコリアンの約4分の1が住む関西地域のコリアンにとって、韓国大統領の久々の訪問だからこそ感慨深く、期待も大きいのです。大阪総領事館としても、滅多にない超VIPの歓迎に多忙を極めています。今週から、サミット準備のためソウルと東京から多くの応援スタッフが参加しています。

大統領の久々の大阪訪問にふさわしく、大勢のコリアンが参加する懇談会を開催する予定です。大阪の在日コリアンを中心に、東京ほかの地域を含めて全400人を招待し、8年前に比べ約二倍の規模です。できる限りコリアン社会全体を代表するよう、さまざまな分野で活躍する老若男女をあまねく招待するように努めました。

日韓の政治関係は冷えていても民間交流は温かい「官冷民温」の時期であるだけに、ムン大統領の今回の訪日には韓国内外で多大な関心が寄せられています。

大阪総領事館の全スタッフは「在日コリアンは癒しを受け、韓国政府は支持を受けて、今後の日韓関係の起点」となるような在日コリアン懇談会にすべく、最終段階の準備に当たっています。

142 카운트다운 표 ‘D-2’

드디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출근 때 보니, 공관 엘리베이터와 사무실 앞에 행사를 준비하면서 40일 전부터 붙여놓은 카운트다운 표가 ‘D-2’로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디데이(D-day)는 주요 20개국 오사카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사카에 도착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에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머물 예정이다. 도착하는 당일인 27일에는 첫 공식행사로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오사카에 발을 디디는 것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이래 햇수로 8년 만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노다 요시히코 당시 일본 총리와 교토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잠시 오사카에 들려 오사카민단본부 건물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했다.

오사카에 한국 대통령이 숙박을 하는 것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이래 21년 만이다.

일본 전체 동포의 4분의 1 정도가 사는 간사이지역 동포들로서는 이렇게 오랜만에 이곳을 찾는 한국 대통령이니 만큼 감개와 기대가 크다. 오사카총영사관으로서도 드물게 찾아오는 큰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이번주부터는 서울과 도쿄에서도 행사를 준비하고 지원하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합류했다.

이번 대통령 방문 때는 오랜만의 오사카 방문에 걸맞게 대규모 동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오사카에 사는 동포를 중심으로 도쿄 등 다른 지역을 포함해 모두 400여명의 동포를 초청했다. 8년 전보다 2배 정도 되는 규모다. 동포사회의 전체를 되도록이면 잘 대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노장청, 남녀를 고루 초청하려고 노력했다.

한일 사이의 정치관계는 차갑지만 민간교류는 뜨거운 ‘관랭민온’의 시대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방일에 나라 안팎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사카총영사관의 전 직원들은 ‘ 동포는 위로 받고, 정부는 지지 받으며, 한일관계는 앞으로 나가는 기점’으로서 동포간담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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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j 過去の枠組みでは捉えられない日韓の新潮流

6月28〜29日、大阪で主要20ヵ国(G20)首脳会議が開催されます。大阪市内は今その準備で忙しくしています。日本全国津々浦々からやって来た警官が道路をふさいで安全点検をしたり、主要施設などをパトロールする姿を目にします。

ムン・ジェイン大統領もこの会議に出席するため来阪します。2011年、イ・ミョンバク前大統領が京都で野田佳彦首相と首脳会談した後、大阪に短時間立ち寄って在日コリアンと懇談会を催して以来、8年ぶりの韓国大統領の大阪訪問です。大阪に滞在するのは1998年の故キム・デジュン大統領以来21年ぶりのことです。

よく知られているように大阪は韓国と縁が深い地域です。日本で在日コリアンが最も多く集住し、韓国人観光客が世界で最も訪ねたいところ、最も多く来訪するところであり、歴史的には古代から韓国との文化交流が盛んなところです。

このような観点からも、今回のムン大統領の大阪訪問は意義深いものです。日韓においては政府間の関係が歴史問題などによって冷え切った状態にあり、ムン大統領の今回の訪問に対する関心が高まっています。

ムン大統領の大阪訪問を前に、私が1年余り関西地域を回って感じた日韓の新たな潮流について<京郷新聞>に寄稿し、21日付け同紙に掲載されました。ご一読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


【京郷新聞への呉泰奎(オテギュ)氏の寄稿(翻訳)】2019.6.20.

過去の枠組みでは捉えられない日韓の新潮流

最近の日韓関係は「1965年の日韓協定の締結以来最悪」という言説が日韓の上空を転回しています。昨年10月末の韓国最高裁における強制動員労働者に対する日本企業の慰謝料支払い判決をきっかけに、日本の官僚や政治家、学者、メディアが提起し始めた、このような主張が韓国内にも広がっているようです。

政府間の関係だけをみると、最悪とまではいかないにせよ、かなりよくないのは事実です。ただし、政府間を超えた民間や地方自治体にまで視野を広げると、以前とはまったく違った様相が見えてきます。

僅か数年前までは、日韓関係は政府間の関係が冷え込むと、民間交流も地方自治体の交流も中断されることが不文律のようになっていました。ところが、最近は政府間関係が冷えても民間までは冷えずに温かい、「官冷民温」ともいうべき現象が起きています。「日韓関係は最悪論」はこのような潮流を見落としているといえます。

昨年、日韓の人的交流が史上初めて1千万人を超えました。日本から韓国に行った人295万人、韓国から日本に来た人754万人です。過去の枠組みでみれば、最高裁判決があった昨年10月末を起点に韓国を訪問する日本人の数が急落するのが常でした。イ・ミョンバク前大統領が2012年に独島を訪問した翌13年から訪韓日本人数が急落したようにです。しかし、韓国観光公社の統計によれば、訪韓日本人は昨年11月と12月に前年同期比でそれぞれ45%、33.5%増加しました。ことしも5月まで月平均約28%増え続け、3月の訪韓日本人は375,119人を数え、月間訪問者数の過去最高を記録しました。

大阪市生野区には100年前から在日コリアンが集住し、かつては全人口の約4分の1が在日だったといいます。全長500mほどのみゆき通りに面したコリアタウン商店街の両側にはキムチ、Kポップスターのグッズ、チーズホットドッグ、トルネードポテト、韓国化粧品を扱う店や韓国料理店が120店ほど軒を連ねています。曜日に関係なく10代20代の日本の若者が韓国の大衆文化と味覚を楽しもうとして押し寄せ、通行が困難なほどです。商店街が満杯状態となり、トイレの処理能力が追いつかない、と店主たちは悲鳴をあげています。

先月28日、大阪市付近の豊中市にある韓国語教育が盛んな専門学校を訪問しました。この学校は15年前に僅か4人の受講生で韓国語科を開始したそうですが、いまや6つの専攻科目を有する学年定員300人に対して、1年生は全体の60%、2年目は40%が韓国語科の学生になっています。ことしは韓国語科の志願者10人ほどが施設収容能力のため入学できなかったほど、韓国語の人気が年々高まっているというのです。かつて韓国語を学ぼうとする学生は親を説得するのが難かしかったのに、今はそんな親は稀だと学校の関係者は説明しています

地方自治体の関係者も異口同音に政府間の関係が悪い時期だからこそ自治体の交流を強化しようと言います。このような現象は、明らかに以前とは質的に異なった日韓交流の新たな潮流です。既存の官僚や政治家、メディアや学者たちには捉えられない水面下で、大衆文化と双方に対する多様な好奇心に根ざし、確たる価値観を持った若者たちが、もはや逆流しようのない双方向の交流を作り出しているのです。その間口があまりに広くて深く多様なため、全貌を把握するのさえ難しい状況にあります。

日韓の新たな潮流

もちろん「民温だから官冷のままでよい」と言うのではありません。官は、これらの潮流がさらに進展するように支援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今月 28〜29日に大阪で開催される主要20ヵ国(G20)首脳会議にムン・ジェイン大統領が出席します。韓国大統領として8年ぶりに訪問する大阪は、日本で在日コリアンが最も多く住む地域であり、日韓交流の歴史が最も古く、韓国人観光客数が最も多いところです。両国政府が日韓交流の中心地・大阪において新潮流に沿った新たな友好協力の里程標を打ち立てることを期待してやみません。

141 1년여 동안에 느낀 한일관계의 새로운 흐름 [경향신문 기고]

6월28~29일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오사카 시내는 지금 그 준비로 바쁘다. 여기저기 전국에서 올라온 경찰들이 간간이 길을 막아놓고 도로 안전 점검 등을 하거나 주요 시설 등을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사카에 온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토에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오사카에 잠시 들려 동포 간담회를 한 뒤 8년 만의 오사카 방문이다. 오사카에서 체류를 하는 것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 21년 만이다.

잘 아시다시피 오사카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일본 안에서 재일동포들이 가장 밀집해 사는 곳이고, 한국 관광객이 세계에서 가장 찾고 싶어하고 또한 가장 많이 오는 곳이며, 고대부터 한국과 문화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문 대통령의 오사카 방문은 의미가 깊다. 한일관계 측면에서도 한일 정부 사이의 관계가 역사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상태여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오사카 방문을 앞두고, 1년여 동안 간사이 지역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느낀 한일관계의 새로운 흐름을 <경향신문>에 기고했다. 그 글이 21일 신문에 실렸다. 일독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906202027015&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

140j 金時鐘氏の生誕90年・渡日70年記念シンポジウム

6月16日(日)、在日コリアン詩人金時鐘氏(1929-)の生誕90年と渡日70年を記念する国際シンポジウム「越境する言葉」が開催され、金時鐘氏の招待を受け参加しました。

会場がちょうど家から近い大阪大学の中之島センターだったので、昼食をすましてからゆっくり歩いていきました。午後2時からのシンポジウムだというのに、開始30分前には同氏を敬愛する日本人と在日コリアンが会場を埋め尽くしていました。

金時鐘氏は、日本で活躍している在日コリアンの詩人のなかで最も広く知られ評価されています。大学で彼の詩を研究して博士号を取得した人や、いま博士論文を執筆中の人もいるといいます。金時鐘氏の評価は日本より韓国で高く、数年前から同氏の詩やエッセイなどが活発に韓国語に翻訳され出版されています。

金時鐘氏は、済州島四・三事件(1948-54)と切っても切れない縁を持っています。日本に四・三事件と関連した小説家として『火山島』の著者金石範氏(1925-)がいるとすれば、詩人として金時鐘氏が挙げられます。四・三事件に関与した同氏は1949年5月26日、済州島から密航船に乗って日本に渡り、6月6日ごろ神戸近くの海岸に到着したそうです。その日をシンポジウム開催日にした旨主催者から説明がありました。

シンポジウムでは日本語で詩を書く在日コリアン詩人金時鐘の詩の世界を「辺境」という視点から多角的にみる試みが行われました。若い在日コリアン詩人のチャンジョン氏は「金時鐘の詩が私の心の支えだった」とし、「在日韓国人の言葉としての日本語」に注目しました。日本人の日本語ではない、在日の言葉としての日本語で書かれた詩が日本でも韓国・北朝鮮でも独自の優れた詩の世界を形成しているように思う、と述べました。

シンポジウムの最後に金時鐘氏が講演を行い、過去の歴史を無視する日本社会の現実を批判し、自作の詩をいくつか暗誦しました。齢(よわい)90歳にもかかわらず、力強い声で時にウィットを織り交ぜて話す姿に聴衆も拍手で応えました。

シンポジウムの冒頭、私は金時鐘氏に初めてお会いしたときに受け取った『朝鮮と日本に住んで』韓国語版に同氏が「故郷がいつも海の向こうにある者にとって、いつしか海は願望でしかなくなった」という文を書いているが、いつかその願望が海を渡り、故郷に届くことを願うと述べました。

一人の詩人の存在と詩と言葉がいかに世界を刺激し変化させられるかを痛感した行事でした。

140 시인 김시종씨의 탄생 90년과 도일 7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움

일요일인 6월16일, 재일동포 시인 김시종씨의 탄생 90년과 도일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움 ‘월경하는 언어’가 열렸다.

김 시인의 초대를 받아, 나도 참석했다. 마침 장소가 집과 가까운 오사카대학 나카노시마센터에서 열려, 점심을 먹고 슬슬 걸어갔다. 오후 2시부터 심포지움이 시작했는데, 30분 전부터 김 시인을 좋아하는 일본인, 재일동포들이 회의장을 메우고 있었다.

김 시인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일동포 시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평가받는 시인이다. 대학에서 그의 시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나왔고, 지금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김 시인의 명성은 일본에서보다 한국에 덜 알려진 편인데, 수년 전부터 그의 시와 에세이 등이 활발하게 번역 출판되고 있다.

김 시인은 제주 4.3 사건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4.3사건과 관련해, 소설가로 <화산도>를 쓴 김석범이 있다면, 시인으로는 김시종을 꼽을 수 있다. 4.3 사건에 관여했던 김 시인은 1949년 5월26일 제주도에서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6월6일께 고베 근처의 해안에 도착했는데, 심포지움 날짜를 일본 도착일과 비슷하게 잡았다고 주최 쪽은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일본어로 시를 쓰는 재일한국인 시인 김시종의 시 세계를 ‘변경’이라는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젊은 재일시인 장정씨는 “김 시인의 시가 나의 버팀목이 됐다”면서 ‘재일한국인 언어로서의 일본어’에 주목했다. 일본인의 일본어가 아닌 재일한국어로서의 일본어로 쓰는 시가 일본에서도 남북한에서도 벗어난 독특한 시세계를 형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포지움 말미에 김 시인이 과거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의 현실을 비판하는 강연을 하고, 자작시를 몇 편 낭송했다. 90살의 나이에도 힘찬 목소리로 간간이 위트를 섞어 얘기를 이어가자, 청중들도 박수로 호응했다.

나는 심포지움 시작 때 인사말을 통해 김 시인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조선과 일본에 살다>는 책의 한국어 판에, 김 시인이 ‘항상 고향이 바다 건너편에 있는 자에게, 어느새 바다는 소원으로밖에 남지 않는다’라는 글을 써 주었는데 앞으로는 그 소원이 바다 건너 고향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시인의 존재, 시, 말이 얼마나 세상을 자극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느낀 행사였다.

139j データサイエンス学部を有する国立総合大学の滋賀大学

6月13日、大阪から120キロ離れた彦根市を訪ねました。片道2時間の予想が、途中の道路工事と交通事故による渋滞がひどく、往復5時間道路上という疲れる旅程でした。

彦根は日本最大の湖、琵琶湖北部の東側にある都市で、江戸時代には江戸(東京)と京都を結ぶ中仙道と東海道が合流する要衝の地でした。江戸幕府の大老として日米修好通商条約(1858)により開国を断行した井伊直弼(1815-60)の出身地でもあります。彼が藩主だった近江彦根藩の城、彦根城が高くそびえています。壬辰倭乱(1592-98 日本では文禄慶長の役)の後、朝鮮通信使が江戸に赴く途中に宿泊した地としても知られています。

彦根訪問は、ここに本部キャンパスを有する滋賀大学が目的でした。日本では都道府県ごとに一つの国立総合大学があり、滋賀大学は滋賀県にある唯一の国立総合大学なのです。

滋賀大学は教育学部・経済学部・データサイエンス学部の3学部と大学院を含む学生4千人程度の大学です。教育学部は県庁所在地の大津市、本部は経済学部とデータサイエンス学部がある彦根市にあるため、遠路はるばる彦根に出かけたのです。この日の滋賀大学訪問で大阪総領事館の所轄区域にある国立総合大学をすべて訪ねたことになります。

位田隆一学長はとても熱心に大学の説明をされ、百数十年の伝統を誇る教育学部と日本最大規模の経済学部よりも、2017年に新規開設したデータサイエンス学部の説明に大半の時間を割きました。

日本の国立大学のなかで情報学と統計学を合わせた学部は初めてであり、全国的な関心を集めているといいます。定員は学年ごとに100人に過ぎませんが、北海道から沖縄まで全国の学生が集まったそうです。まだ学部卒業生は輩出していませんが、ことし修士課程を開設し、博士課程もすぐ開設するといいます。数十の日本有数企業と連携した教育にも力を注いでおり、同学経済学部を卒業して業界で活躍する中堅経済人から多くの支援を受けているそうです。カタカナ表記の学部を有する唯一の国立大学という説明も忘れませんでした。いかにデータサイエンス学部に傾注しているかありありと感じることができました。

滋賀大学は、韓国の啓明・大田大学と交換学生派遣などの交流をしており、データサイエンス分野では最近、崇實大学と交流しているとの説明もありました。将来、データサイエンス学をはじめ、韓国の大学と活発な交流をしたいと位田学長は意欲を見せていました。

139 시가(滋賀)현 히코네(彦根)시에 있는 국립 시가대학

6월13일 오사카에서 120여 킬로미터 떨어진 히코네를 다녀왔다. 편도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중간에 도로공사도 하고 있고 교통사고로 인한 정체도 심해 왕복 5시간을 길위에서 보낸 힘든 일정이었다.

히코네는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비와호 위쪽의 동편에 있는 도시로, 도쿄(에도)와 교토를 연결하는 도로인 나카센도와 도카이도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다. 에도시대 막부의 다이로(大老)로서 조미통상조약을 통해 개국을 단행한 이이 나오스케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가 번주로 있던 오미히코네번의 성인 히코네성이 시내에 우뚝 서 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통신사가 에도로 가는 과정에서 숙식을 하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히코네를 간 것은 이곳에 본부 캠퍼스가 있는 시가대학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시가대학은 시가현에 있는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이다. 일본에는 각 도도부현에 1개씩 국립 종합대학이 있다.

시가대학은 교육학부와 경제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3학부와 대학원에 학생 4천명 정도 규모의 학교이다. 교육학부는 현청이 있는 오쓰의 캠퍼스에 있지만, 본부는 경제학부와 데이터사이언스학부가 있는 히코네캠퍼스에 있어, 히코네 원정에 나선 것이다. 굳이 일정 차원에서 의미를 찾자면, 이날 시가대학 방문으로 오사카총영사관 담당 구역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은 모두 섭렵했다.

이다 류이치 학장은 아주 열심히 학교 설명을 해주었다. 백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교육학부와 일본 최대 규모의 경제학부보다, 2017년에 새로 개설한 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설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본의 국립대 가운데 정보학과 통계학을 함께 모아 학부를 만든 것은 처음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정원은 학년당 100명에 불과하지만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에서 학생이 모인다고 한다. 아직 학부 졸업생은 배출하지 않았지만 석사과정은 올해 개설했고, 박사과정도 곧 개설한다고 한다. 특히 일본의 유수한 수십 개의 기업과 연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고, 이 학교의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견 경제인들의 도움도 크게 받고 있다고 한다. 학부 이름을 가타카나로 표기한 유일한 국립대학이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데이터사이언스학부에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학교는 한국의 계명대, 대전대와 교환학생 파견 등의 교류를 하고 있고,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최근에 숭실대와 교류를 하고 있다고, 이다 학장은 설명했다. 앞으로 데이터사이언스학을 비롯해 한국의 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싶다고 이다 학장은 의욕을 보였다.

138j G20首脳会議にちなんだ韓国文化公演の第二弾

6月28〜29日に大阪で開催される主要20ヵ国(G20)首脳会議にちなんで大阪韓国文化院が企画した韓国文化公演の第二弾が12日に開催されました。

大阪韓国文化院と大阪民団が合同で韓国の国立民俗国楽院を招聘し、西梅田のサンケイホール・ブリーゼ(900席)で「千年の音(こえ)、千年の仕種(しぐさ)」と題した公演を行います。G20首脳会議にちなんだ文化公演は、5月17日に開催したオペラ歌手チョ・スミと京畿(キョンギ)フィルハーモニー管弦楽団を招いて行った「チョ・スミと共に、大阪に響く日韓ハーモニーのメロディー」に続く第二弾であり、今回が最後の行事です。

前回と同じく今回も大成功でした。器楽合奏のシナウィ(俗楽の一つ、南道の巫楽)から<パングッ(農楽)と小鼓舞>まで七つのプログラムが90分、休憩なしに演奏されましたが、時の経つのも忘れて没頭しました。扇の舞と伽倻琴の並唱<燕の路程記>、南道民謡<米搗き打令(京畿道の通俗民謡)>の演奏中は、観客席から自然と喊声や拍子に合わせた拍手が起こりました。そして、サムルノリ(農楽)の演者の爆発的なエネルギーは会場を圧倒しました。

公演が終わって帰る人々は親指を立てて賞賛し、口々に「最高だ」ともらしていました。会場の半ばほどを埋めた在日コリアンの感動したようすがとりわけ印象的でした。

今回の連続公演は、G20大阪首脳会議を控え韓国の高度の文化を韓国と関係が深い関西地域に招聘し、文化交流を通じて日韓友好に貢献しようという意図で企画されたものです。日韓政府間の関係が歴史問題をめぐってあまり良くない状況にり、双方の市民の心をつなぐ文化交流がこれまで以上に必要なときでもあります。

今回の企画の成功には大きく二つの要因があったと考えられます。 一つは韓国で最高レベルの公演団を招いたことです。文化交流が他の分野より相手国に抵抗なくスムーズに届くとはいえ、レベルが高くないとかえって逆効果になることがあるからです。

もう一つは、大阪地域の特性とニーズを反映した公演だったためだと思います。大阪には在日コリアンが日本で最も多く住み、古代から韓国との文化交流が濃密な地域です。他方、東京に比べて高度の文化交流事業が法外に少ないのです。このような事情が韓国から来た高度の公演に熱狂的に反応した背景にある、と私は考え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