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조수미와 함께 오사카에서 울려퍼지는 한일화합의 멜로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오사카에 떴다. 그리고 오사카의 NHK홀을 한일우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6월 28~29일 열리는 G20 오사카정상회의를 앞두고, 5월17일 오사카 NHK홀에서 ‘조수미와 함께 오사카에서 울려퍼지는 한일화합의 멜로디’ 공연행사를 했다.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다.

한일관계가 정치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서라도 양국의 화합을 꾀하자고 기획한 행사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성공이었다.

1300석의 좌석이 이른 시간에 꽉 찼고, 끝난 시간이 밤 9시반이 되었는데도 감동한 청중들이 자리를 뜨길 망설일 정도였다. 특히, 조수미가 마지막에 앵콜곡으로 선사한 두 곡이 관중을 사로 잡았다. 첫번째는 오키나와의 민요인 ‘하나(꽃)’를 피아노 연주만으로 일본어 메모를 보면서 불렀다. 또 앵콜이 나오자, “한국과 일본의 우호를 바란다”는 영어 인사와 함께 라데츠키행진곡을 부르며 직접 청중에 박수를 유도해 홀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마치 아이돌 그룹의 공연장을 방불하게 했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과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의 협연도 감동적이었다. 주위의 일본인 참석자들도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역시 한일 두 나라 사이엔 아무리 정치적으로 갈등이 있어도 문화적으로 통하는 끈끈한 것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저녁이었다. 물론 이런 한일 시민의 연대, 우호를 이끌어낸 가장 큰 주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조수미씨, 그리고 훌륭한 연주를 해준 경기필과 한일의 음악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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