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종합적인 교사양성기관인 국립대학법인 오사카교육대학

오사카에는 종합적인 교사양성기관인 국립대학법인 오사카교육대학이 있다. 한국에서는 교육대가 주로 초등학교 교사를 길러내지만, 일본에선 유치원에서부터 고교 교사까지를 망라해 양성한다.

오사카교육대학은 학부에 교원양성과정과 별도로 교육심리학, 건강안전과학 등을 전공하는 일반과정도 두고 있다. 부속학교만도 유치원, 초, 중, 고를 포함해 11개나 된다. 전국적으로도 명문으로 꼽히는 텐노지고등학교도 이 대학의 부속학교이다.

캠퍼스는 오사카시에서 나라 쪽으로 떨어진 가시와라시의 산자락에 주 캠퍼스가 있고, 오사카 시내의 텐노지에도 또 하나의 캠퍼스가 있다.

12일 방문한 캠퍼스는 가시와라캠퍼스인데, 마침 후기 입시 날이어서 출입하는 데 절차가 좀 복잡했다. 차로 캠퍼스에 가면서 오르막이라 학생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고개를 돌려보니 이런 사정을 감안한 듯, 정문에서 산 위의 캠퍼스까지 에스컬레이터 시설이 길게 돼 있었다.

이 학교는 학생, 교수 등을 포함해 5천명 규모의 큰 교육대학인데, 졸업생들이 60%정도만 교직에 진출한다고 한다. 졸업생들의 취직 자리가 교직 외에도 많고, 교직이 장시간에 업무 강도가 높기 때문 다른 직업을 찾는 학생이 많다. 이런 경향은 교육대 중에서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대학이 심하다고 한다.

구라바야시 스미오 학장은 서울교대, 이화여대, 전주교대, 충남대, 공주대, 청주교대, 대구교대, 대구한의대 등 한국대학과 학생 교환 등의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문화, 공생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이웃나라인 한국과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가시와라 지역이 식민지 시대에 강제로 징용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라 인권운동도 활발했던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또 고대시대 한반도에서 온 사람들이 처음 도착해 야마토강을 따라 나라로 이동했던 지역임을 상기한 뒤, 이런 긴 교류의 역사를 보면 최근의 갈등은 한 순간이라면서 상호 이해와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관계가 좋지 않아 어깨가 무겁다가도 이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 학교는 두 가지의 특색이 있다. 하나는 전국공통이용시설로 학교위기멘탈서포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부속 이케다소학교에서 흉기를 든 침입자가 학생 8명을 살해하는 등 학생과 교사를 포함해 23명이 살상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학교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센터를 세웠다. 또 하나는 학교에서 학습 외에 학생들 사이의 이지메, 부등교 등의 문제를 다루는 연합교직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간사이대학과 긴키대학이 함께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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