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일본 월간지 世界 2월호에 실렸던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인터뷰 기사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월간지 <세카이>와 한 인터뷰 기사가 최근 발매된 2월호에 실렸습니다. 제목은 <위안부 문제의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 입니다.

잡지의 편집 특성 때문에 지난해 10월31일에 인터뷰한 것이 이제야 나왔습니다. 바로 전날이 대법원의 강제동원 노동자 대법 판결이 나온 날이어서, 사실 인터뷰 시점으로는 미묘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위안부 정책이 제대로 일본 안에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인터뷰 요청에 응했습니다.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티에프’ 위원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도 작용했습니다. 일본의 시민을 대상으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 현 정부의 생각을 직접 전하는 것이, 이 문제에 관한 일본 시민의 이해를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7페이지에 걸친 긴 인터뷰이기 때문에, 위안부와 관련한 논점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힌 내용이지만, 일본에서 이런 길이와 깊이의 인터뷰는 처음이어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지는 12.28 위안부 합의는 공개 부분만 보면 일정한 성과가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소녀상 이전, 정대협 반발 억제, 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 해외 기림비 한국정부 지원 자제 등을 담고 있는 비공개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보면 피해자 중심 접근에 어긋난 합의였다는 것입니다. 또 한일은 이 문제를 국제사회가 쌓아온 전시 여성인권 문제의 해법에 따라 할 일을 해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했습니다.

한일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 갈등은 문제의 성격상 한 번에 쉽게 해결되기 어렵고, 한일 사이에는 역사갈등 말고 북한핵을 비롯해 협력할 중요한 문제도 많으니, 갈등이 폭주하지 않게 관리하면서 협력의 분모를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한일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sekai2019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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