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한일 사이에 있는 문화적 시차; 국립민족학박물관 방문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공관장회의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니,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바쁘다. 한일 사이에는 물리적 시차가 없지만, 문화적 시차가 있다는 것도 확실하게 느낀다.

오사카 업무 복귀 첫날인 20일에는 오사카부 스이타시에 있는 국립민족학박물관을 방문했다. 쭉 해오던 일이지만 잠시의 공백 때문인지 왠지 낯설다.

국립민족학박물관은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장소(지금은 자연문화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 바로 당시 오사카 만박의 상징물 ‘태양의 탑’이 우뚝 서 있다. 1977년에 개관했는데, 민족박물관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라고 한다. 이 박물관은 안에 대학원 교육의 기능도 갖춰 문화인류학 등의 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것도 세계 유일이라고 한다.

나는 요시다 겐지 관장 등을 만나 박물관 설명을 듣고, 문화를 통한 교류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물론 모든 참석자들도 문화에 대한 이해가 교류의 기본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요시다 관장과 면담을 마치고 한국문화 전문가인 오타 신페이 박사의 안내로, 동아시아관의 한국문화와 일본문화 전시만 둘러보고 왔다. 이번엔 시간이 없어 단축 관람에 그쳤지만, 다음엔 꼭 전체를 둘러보고 싶다. 전시관은 오세아니아를 시작으로 동쪽으로 돌아 세계를 일주한 뒤 마지막에 일본에 도달하도록 돼 있는데, 전체를 보는데 대략 4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전시물의 구성도 좋지만, 일본 특유의 섬세함을 더한 가옥 등의 미니어추어를 보는 맛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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