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 민단 와카야마현과 나라현의 지방본부 창단 70주년 기념행사

11월 11(토), 12(일)일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와카야마현 지방본부와 나라현 지방본부 창단 70주년 기념행사가 각각 열렸다. 69주년도 아니고 71주년도 아닌, 7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나도 축하를 위해 연일 두 행사에 참석했다.

오사카총영사관이 담당하고 있는 오사카부, 교토부, 시가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중에서도 와카야마와 나라 두 지역은 동포 수가 적은 곳이다. 따라서 동포가 밀집해 사는 오사카부나 교토부에 비해, 인적 물적으로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자면,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70년 동안 재일동포의 중심으로 활동해온 것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축하를 받을 만하다고 본다.

나는 두 행사의 축사에서, 70년 동안 일본 사회의 차별 속에서도 일본 사회가 무시할 수 없는 어엿한 존재로 자리 잡아온 민단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최근 급격한 세대 교체기에서 민단이 다시 한 번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와카야마민단 기념식은, 한국어스피치대회와 함께 열렸다. 또 한국의 팝페라 공연팀 ‘라루체’가 한국 노래, 일본 노래 등을 섞어 부르며 동포들의 흥을 돋구었다. 그동안 쇠퇴 분위기 속에서 어깨에 힘이 빠졌던 민단 간부들과 동포들도 모처럼만에 기를 받았다고 기뻐했다.

일요일 나라 행사에는 오사카의 민족학교인 금강학교의 무용단과 건국학교의 민속놀이팀이 출연해, 멋진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무용단이 한국의 우아한 멋을 보여줬다면, 민속놀이팀은 박력 만점의 연기로 참석자를 사로잡았다. 또 나라 기념행사에는 효고현 단장까지 포함해, 긴키지역의 2부 4현의 단장이 모두 참가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단체이든 10으로 떨어지는 해를 중시한다. 그를 계기로 이전의 10년을 반성하고, 앞으로 10년을 설계하는 동기를 얻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두 민단의 창단 70주년은 또 다른 10년의 출발점이다.

박일 오사카시립대 교수는 ‘민단 70년의 성과와 과제’라는 제목의 나라민단 기념 강연에서, 앞으로 민단의 과제로 차세대 육성, 민족학교 유지 강화, 지방참정권, 다양화하는 젊은 세대의 포용, 귀화와 이중국적에 관한 고민 등을 제시했다. 민단이 이런 문제들을 잘 극복하면서, 이전의 70년보다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조직이 되길 빈다.

2018111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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