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 고향의 집에서 열린 ‘마음의 교류회’

9일 저녁 윤기 이사장이 운영하는 복지시설 교토 <고향의 집>에서 열린 ‘마음의 교류회’에 참석했다. 윤기 이사장은 목포의 고아원 ‘공생원’을 만들어 수많은 고아를 보살펴온 일본인 어머니 고 윤학자(다우치 지즈코)씨 부부의 아들이다. 부모의 유업을 이어받아 지금 일본의 사카이, 오사카, 고베, 교토에서도 재일동포와 일본인을 위한 노인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은 1년에 한 번 교토의 고향의 집을 후원하고 있는 재일동포, 교토시 관계자를 비롯한 일본인 등을 초청해 교류하고 서로 위로하는 자리였다. 오사카총영사관 관할지역에 있는 시설이기도 하지만 윤기 이사장과는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여서 초대를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예전 조선인을 비롯해 가난한 사람들이 밀집해 살았던 교토의 히가시구조 지역에 9년 전 세워진 요양소 강당에, 가도카와 다이사쿠 시장, 교토 민단 간부, 엔지오 관계자 등 후원자 70명이 모여 고향의 집에서 마련한 음식을 즐기며 교류회를 했다. 모녀 일본 단가 시인으로 유명한 이승신씨도 참석해, 최근 한국에서 펴낸 저서 <왜 교토인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가도카와 시장을 비롯해 많은 참석자들은 교토 고향의 집 설립 당시 겪었던 어려움 등을 회고하며, 한때 빈곤지역의 대명사였던 이곳을 앞으로 다문화 공생, 국제화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한일 사이에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지만 이와 같은 좋은 흐름도 있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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