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 백두학원 건국학교 윤동주 시 낭송대회, k-pop 커버댄스 일본 경연대회

어제(2일, 토요일)는 마음의 양식을 소화불량에 걸릴 정도로 폭식했다.

우선 오후 1시부터 백두학원 건국학교에서 열린 ‘윤동주 시 낭송대회’에 갔다. 애초는 ‘축사용’으로 초대받은 줄 알고 갔는데, 주최 쪽이 심사위원뿐 아니라 즉석 심사평, 수상까지 맡겨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윤동주 시에 흠뻑 젖었다.

한글이 모국어가 아닌 10명과, 한글이 모국어인 5명이 반을 나눠 경연을 벌였다. 시를 낭송하는 그들의 표정과 억앙을 보고 들으니, 등수에 관계없이 모두 윤동주처럼 느껴졌다. 덕분에 윤동주 시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고, 윤동주의 6촌동생인(무식하게도 이제까지 몰랐다) 세시봉의 윤형주씨의 노래를 생으로 듣는 호사도 누렸다.

이 행사가 끝난 뒤는 오후 6시부터 열린 ‘오사카문화원 개원 20주년 기념 k-pop 커버댄스 일본 경연대회’에 갔다. 이 대회에는 일본 전국에서 예선 등을 거쳐 올라온 13팀이 참가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주최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1등팀은 오사카 대표. 이들은 하늘을 진동시킬 에너지로 심사위원과 관객의 일치된 호응을 받았다. 나도 일본 안의 k-pop 열기가 대단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뜨거운지는 이 대회를 직접 보고야 알게 되었다.

낮부터 저녁 늦게까지의 일정이었지만 정신이 충만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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